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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제가 히말라야 트레킹을 할 때 어느 오지탐험가의 안내를 받았는데, 그분의 주의사항은 '천천히 걸어라 천천히 올라가면 고소증에도 걸리지도 않고 누구나 목표지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천천히' 걷는다는 것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으로써 겸허한 태도지요. 그리고 천천히 걷다보면 자연의 오묘함과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들을 볼 수 있고, 깊은 계곡의 운무를 마주하게도 되지요. 여행을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적지 도달에 목표를 두지 말고 원하는 목적지를 향해 가는 과정 자체를 즐겨야 합니다.
이스탄불에서 중국 시안까지 12,000Km를 걸었던 프랑스의 은퇴 언론인과, 미 서부 산맥을 따라 4285Km를 종단한 어느 여류 작가도 모두 걷기의 비결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걷는다' 였습니다. '천천히'는 등산만이 아니라 인생의 수칙입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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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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