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580)] 최선과 전력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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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580)] 최선과 전력투구

  • 승인 2019-02-19 14:49
  • 신문게재 2019-02-20 23면
  • 전유진 기자전유진 기자
염홍철 아침단상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한화의 외국인 투수였던 알렉스 오간도가 한국에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후, "100퍼센트 전력투구를 했느냐"고 물으니까 묘한 웃음을 지으며 "최선을 다했다"고 대답 했다는 보도를 보면서, 그 '묘한 웃음'의 뜻이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아무래도 '전력투구'와 '최선'의 차이가 웃음으로 표현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력투구와 최선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여기에 대해서 <하버드 인생학 명강의>에서는 '최선을 다하기 보다는 전력투구하라'는 답을 내 놓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다'는 어쩔 수 없이 하는 수동적 의미가 많이 담겨져 있다고 했고, '전력투구'를 하는 것은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로 일을 대하며, 어려운 일도 물러서지 않고 어떻게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전적으로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최선이라 함은 '가장 옳고 훌륭한 일'을 말합니다. 인간은 정신적 육체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력투구에도 한계가 있지요. 지나치게 전력투구를 강요하다 보면 여유가 없어 에러를 낼 수 있는데 반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무리가 적은 '인간적'인 태도가 아닐까요?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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