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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그가 통치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인재등용이었는데, 관리는 고하를 막론하고 유능한 인재를 등용해야 한다는 원칙이었습니다. 친분관계나 누구 편인가를 보고 관직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지요. 적진에 있던 사람까지 포용해 기용하는 그의 용인술은 링컨하고도 흡사합니다.
링컨에게는 변호사 시절부터 그를 무시하고 모욕하는 에드윈 스탠턴이라는 변호사가 있었습니다. 스탠턴은 동료 변호사인 링컨을 얕잡아보고 무례한 언어로 조롱하며 독설을 퍼 부은 사람입니다. 링컨이 대통령에 당선된 후에도 '링컨이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국가적 재난'이라고까지 비판을 했지요.
그런데 링컨이 대통령이 된 뒤 첫 내각에 당시로서는 가장 중요한 자리인 국방장관에 그를 임명했습니다. 당연히 참모들의 극렬한 반대가 있었지만 링컨은 '그가 나를 수백 번 무시한들 어떻습니까? 그는 지금의 남북전쟁을 훌륭하게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결국 링컨의 관용은 원수를 친구로 만들었습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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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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