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 “대전 근현대 건축물 가치창출로 체류형 관광지 만들어야”(영상)

[신천식의 이슈토론] “대전 근현대 건축물 가치창출로 체류형 관광지 만들어야”(영상)

  • 승인 2019-03-06 16:10
  • 수정 2019-03-07 11:12
  • 신문게재 2019-03-07 6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신천식의 이슈토론 6일

6일 오전 10시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는 '대전방문의해 지역 문화유산 활용 실태'를 주제로 본사 4층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좌측부터) 안용주 대전마케팅공사 상임이사, 이상희 목원대 겸임 교수, 안여종 대전문화유산울림 대표이사 <사진=금상진 기자>

 

 

신천식의 이슈토론 6일2
6일 오전 10시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는 '대전방문의해 지역 문화유산 활용 실태'를 주제로 본사 4층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좌측부터) 안용주 대전마케팅공사 상임이사, 안여종 대전문화유산울림 대표이사 , 이상희 목원대 겸임 교수 <사진=금상진 기자>

 

대전 원도심의 근현대 건축물을 더 이상 훼손하지 않고 재구성에 중점을 두는 것이 대전 고유의 정체성을 견고히 다지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용주 대전마케팅공사 상임이사는 6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우리에게 익숙했던 근현대 건축물이 사라지면서 대전시민들이 공허함을 느낀다"며 "문화재 지정 등 법적이고 복잡한 문제들을 떠나 원도심에 남아있는 근현대 건축물의 보존과 가치창출로 체류형 관광지 부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은 '대전방문의 해 지역의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실태'라는 주제로 안용주 대전마케팅공사 상임이사, 이상희 목원대학교 교수, 안여종 대전문화유산울림 대표가 참석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2019년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의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실태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적으로 대전의 정체성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안 이사는 "정체성은 존재의 본질을 찾는 것이라는 맥락에서 객관적인 데이터보단 주관적 느낌에 근접한 개념"이라며 "기존에 갖고 있는 교통도시, 하천도시, 과학도시 등의 이미지를 세련되게 다듬는 작업도 의미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안 대표는 "2016년 도시브랜드 시민의식 여론조사에서 '살기좋은 도시'라는 결과에 걸맞게 어떠한 매개체를 통한 정체성 실현보다는 대전의 다양한 인지도를 아울러 사람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개발이 중요하다"고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이러한 정체성을 구체적으로 체감하기에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안 이사는 "옛 산업은행 대전지점의 보존 부재를 비롯해 도시의 상징성이 될 만한 건축물들이 소멸되고 사라지는 게 아쉽다"며 "발굴에 앞서 대전시민 전체가 문화재의 소중함에 대한 깊은 인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안 대표는 "대전시민들의 자기지역 소비력이 약해서 활용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라며 "여론조사 등 통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전시민들은 근현대사에 대해 가장 관심 있고 잘 알기 때문에 그 역사 안에서 여가를 즐기며 누리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대전의 문화유산을 지키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의식도 중요하지만 행정 차원에서 발벗고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안 이사는 "행정력이 뒷받침 된다면 임기 중에 대전역 반경 1km 내에 트래블라운지를 형성해 만나고 헤어짐의 반복 속에서 자연스러운 역사문화 체험의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안 대표는 "대전창작센터나 테미오래와 같은 사례가 있지만 최근에서야 진행된 사업이다"라며 "좀 더 적극적으로 개방성을 알리고 공공성을 반영해 시민들이 쉽게 찾고 체감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교수 역시 "지금도 각종 개발사업으로 철거되는 공간들이 많다"며 "보존에 대한 행정 논의가 이루어지기 전에 이미 아파트가 들어서는 현실에 대해 시급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과 더불어 안 이사는 "여행은 사람의 기억을 팔고 사는 사업"이라며 "한 방향으로 몰아가기 보단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형성되도록 행정차원의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
  2. 세종시교육청 '교육문화원' 공식 개원… 복합 교육문화 거점 노크
  3. 가로림만 서산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서산, 세계유산도시 새 역사 열었다
  4.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5.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1. 신한철 전 중도일보 상무 별세
  2. ‘순환인사 확대’에 맞선 대전경찰 “대책 없는 제도 대응”
  3. 천안시의회 권오중 의원, 독립기념관 품은 흑성산 자락 대규모 수목장 조성 전면 재검토 촉구
  4. 대전사랑메세나와 대전사랑시민협의회,동안미소한의원이 함께하는 취약계층 위한 영화제 성료
  5. 중복맞이 어르신들에게 삼계탕과 과일 나눔

헤드라인 뉴스


테크·바이오 창업 수도권으로 이탈 여전…KAIST 창업 61% 수도권·대전서 고용 15%

테크·바이오 창업 수도권으로 이탈 여전…KAIST 창업 61% 수도권·대전서 고용 15%

KAIST가 교내 안팎에서 이뤄진 창업 기업의 성과를 조사한 결과 6만1252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38조 9500억 원의 총매출을 일으킨 것으로 집계했다. KAIST 교원과 재학생과 졸업생이 창업하거나 그리고 학교의 지원을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는데, 이들 창업 기업 중 대전에 본사를 둔 경우는 전체의 23.1%이었고, 총 매출액 대비 대전의 비중은 7.4%에 불과했다. 국방과 기술(Tech), 바이오 등 대전의 연구성과를 지역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이 절실하다. KAIST창업원은 KAIST 출신 교원과 재학..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법원의 결정으로 회생절차를 이어가게 된 홈플러스가 파산 위기에서는 일단 벗어났지만 정상 영업을 회복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남아 있다. 긴급 운영자금 확보로 핵심 점포 재가동의 발판은 마련했지만 체불 임금과 공공요금, 납품대금 지급, 협력업체 신뢰 회복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최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오는 9월 4일까지 연장했다. 홈플러스는 최대 채권단인 메리츠금융으로부터 2000억 원 규모의 DIP(긴급운영자금) 대출을 확보..

보행 안전 돕는다더니…장마·폭염에 고장 난 바닥신호등 수리도 늦어져
보행 안전 돕는다더니…장마·폭염에 고장 난 바닥신호등 수리도 늦어져

23일 오전 8시 20분께 대전 중구 오류초등학교 정문 앞 횡단보도. 등교 시간 학생들이 녹색 보행신호가 켜지자 횡단보도를 따라 도로를 건너기 시작했다. 마침 발 아래 바닥신호등도 초록불이 들어왔고 휴대폰에 시선을 고정하던 보행자들은 신호를 놓치지 않고 길을 건널 수 있었다. 그러나 횡단보도 반대쪽 바닥신호등은 여전히 적색 신호를 유지한 상태였다. 서구 둔산초등학교 앞 사거리에서도 횡단보도 시작점에 설치된 바닥신호등 5곳 중에 2곳에서 LED 일부에만 불이 들어오거나 적색과 녹색 신호 모두 표시되지 않은 채 꺼져 있었다. 시민들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 ‘우린 더위 몰라요’…한화생명볼파크 썸머 페스티벌 ‘우린 더위 몰라요’…한화생명볼파크 썸머 페스티벌

  • 충청 유니버시아드 빛낼 굿즈들 충청 유니버시아드 빛낼 굿즈들

  •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