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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그는 '풀리지 않는 일에 대한 정답도', '이해하기 어려운 사랑의 메시지'도 흐르는 시간 속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 '시간은 나에게 스승'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이는 책을 통해서 얻는 앎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실제로 책 읽기를 비판적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칠레 시인 파블로 네루다는 <책에 부치는 노래>라는 시를 통해 '내가 책을 덮을 때 나는 삶을 연다'라고 말한 바 있지요.
물론 책의 해악도 있겠지만, 책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이 깊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마음이 넓어집니다.
특히 책은 시공을 초월한 체험이라는 점에서 지식과 지혜뿐만 아니라 기쁨을 같이 느낄 수 있지요.
책에는 나와 다른 시대와 장소에서 다양한 인생을 살아 온 수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삶에서의 보물입니다.
지금 21세기 대전에서 살면서 15세기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과정을 들여다 볼 수도 있고, 14세기 피렌체에 있는 메디치 가문의 르네상스 이야기도 알아 낼 수 있습니다.
책을 통해 '시간은 나에게 스승'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으니까요.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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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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