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615)] '당신의 상식은 상식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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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615)] '당신의 상식은 상식이 아니다'

  • 승인 2019-04-09 12:25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염홍철 아침단상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얼마 전 업무로 할 얘기가 있어 젊은 여성에게 전화번호를 물었습니다. 물론 공적 업무관계가 있는 사이지요. 그랬더니 그는 단호하면서도 쉽게 '저는 전화번호 안 주는데요'라고 대답 합니다. 순간 당황했습니다. 그러나 내색을 하지 않고 용건을 설명했더니,'카톡으로 하세요'하면서 제가 들고 있던 전화기에 본인의 카톡을 입력시켜 줍니다.



그제서야 이해를 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통화나 대면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꼰대'들은 전화로 물건이나 음식을 주문하고 식당이나 매장에서도 대면해서 설명을 들어야 안심이 됩니다. 그런데 젊은이들은 대부분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고 처리합니다. 익히 알고 있었던 사실인데도 그저 습관대로 젊은 여성에게 전화번호를 물어 본 것이지요. 그 후, 카카오톡을 통해 용건을 보냈더니 바로 답장이 왔습니다. 바로 이것인데 잠시 잊었던 것입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한 손으로는 컴퓨터를 켜고 다른 한 손으로는 카카오톡을 연결합니다. 어느 분은 '당신의 상식은 상식이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최소한 40대 이상은 기존의 습관과 상식을 새롭게 점검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제 당위성 여부를 떠나 세상의 변화를 인정해야 합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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