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621)] 무시는 감정적 형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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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621)] 무시는 감정적 형벌이다

  • 승인 2019-04-17 10:49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염홍철 아침단상
우리는 왜 돈과 지위를 얻으려고 할까요? 돈과 지위가 행복을 보장해 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기본적인 욕구가 어느 정도 충족되면 더 이상 돈이나 지위가 행복과 정비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상 사람들로부터 '무시'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 돈과 지위를 갈망한다는 것이 더 현실적인 판단이지 않을까요?

모든 구성원으로부터 완전히 무시당하는 것 보다 더 잔인한 벌은 없습니다. 가난이 초라한 처지에 대한 물질적 형벌이라면 심리학자들이 주장하듯이 무시는 주목받지 못한 사람에게 내리는 감정적인 형벌입니다. 그렇지만 속물적 가치를 거부하고 자신만의 의미를 만들어 나가면 그런 불안은 해소될 수 있겠지요. 무엇보다도 타인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지 않아야 합니다.



타인의 눈으로 자신을 판단하는 것, 즉 평판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위험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래서 일을 선택할 때 돈이나 사회적 지위가 아니라 작은 일일지라도 보람을 느끼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가를 고려해보심이 어떨는지요.

돈이나 지위가 아니라 존경을 우선순위에 둔다면 당연히 타인으로부터 무시를 당하지 않음은 물론이고 무시 자체의 의미가 없어질 것입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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