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632)] 의전서열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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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632)] 의전서열 파괴

  • 승인 2019-05-02 13:58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염홍철 아침단상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성경에 있는 구절인데, 이것을 쉽게 의역을 하면 "공·사석에서 '높은 자리'와 '윗자리'를 원하는 사람들을 경계하라"라는 것입니다. 2000년 전에 쓰여 졌지만, 오늘날에도 필요한 경구 입니다. 정부나 공공기관의 행사시에는 의전 서열이 규정되어 있으나 행사장에서 자리 때문에 충돌하는 현장을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조금이라도 상석으로 진입하려고 하는 욕심 때문이지요. 사적 성격이 강한 회식자리에도 상석이나 거기에 가까운 자리를 고집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공식적인 행사가 아니라면 각종 모임에서는 직위, 나이와 관계없이 서열을 파괴하여 섞여 앉는 것이 어떨는지요? 이렇게 된다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높은 자리'와 '윗자리'를 원하는 것은 겸손하지 못한데서 비롯됩니다. 자신보다 직위나 나이가 낮은 사람일지라도 존중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오히려 자신이 더욱 빛나는 존재가 되지 않을까요? 어느 정도 지위가 있고 나이가 든 사람들은 자신이 지나치게 교만한 것은 아닌지 항상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그래서 아시아 최고 부자였던 홍콩의 어느 분은 자신의 사무실에 '멈춤을 알라(知止)'라는 글을 걸어 놓았지 않았을까요?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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