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639)] 스승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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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639)] 스승의 날

  • 승인 2019-05-14 11:31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염홍철 아침단상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그러나 학교는 슬픕니다. 스승의 날을 맞아 개인적으로는 선생님께 꽃 한 송이 드릴 수 없습니다. 학부모들도 커피 한 잔 대접할 수 없지요. 여기에서 꽃 한 송이와 커피 한 잔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선생님에 대한 존경의 표현이 차단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스승의 날은 50여 년 전, 적십자 봉사 활동을 하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 낸 날입니다. 봉사는 이웃에 대한 섬김과 나눔의 정신인데 당시 학생들은 선생님에게 존경과 섬김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여 스승의 날 행사를 했던 것입니다.

선생님들은 모두 기뻐하셨고, 아마 큰 보람을 느꼈을 것입니다. 지금은 어떤가요? 스승의 날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것도 마음 아픈 일이지만, 평소에 학생과 학부모가 선생님을 존경하고 그 권위를 인정하고 있나요? 지도차원에서 선생님이 한 말이나 행동에 대해서 학생들은 듣지 않고, 학부모는 항의 합니다. 그래서 학생지도가 느슨해지고 '잠자는 교실'은아마 세계에서 유일하지 않을까요? 진정한 스승의 날의 복원은 선생님의 권위를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하고 그래야 이 땅의 '어른'들이 존중받을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되는 것이 아닐까요?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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