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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그런데 감정은 이성보다 더 근본적이고 강력합니다.
흔히 '결국은 감정이다' 또는 '바로 감정이다'라는 말이 나오는 것은 감정은 생각과 행동을 좌우하는 강력한 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감정은 자신도 모릅니다.
하버드대 더글러스 스톤 등이 펴낸 <대화의 심리학>에는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에 대해 우리가 처음 가 본 도시에 대해 아는 정도밖에 알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어느 도시에 처음 갔다면 눈에 띄는 특징적인 구조물 정도는 알 수 있지만 복잡한 뒷골목은 감지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감정을 인식한다는 것 자체가 복잡하고 미묘합니다.
<모멸감>이라는 저서를 낸 김찬호 교수는 감정의 돌연변이가 극명하게 나타나는 것은 '역시 연애가 으뜸이다'라고 했지요.
연인에 대해 싫증을 느껴 헤어질 구실만 찾고 있었는데 그에게 다른 애인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면 밤잠을 설칩니다.
자신의 행동은 약속할 수 있으나 감정은 약속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성과 감정의 균형 찾기가 필요합니다. 감정이 이롭고 유용하도록 작동하기 위해 감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그래야 감정이 우리 삶을 좀 더 낫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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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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