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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인간은 거창한 계획을 세우면서도 하찮은 일에 마음이 초초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탈리아 작가 프리모 레비가 말 한 대로, 인간은 단순히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이라는 이원론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에는 이 모두가 혼재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 때는 성인군자 같지만 누가 감정을 건드리면 울분을 참지 못합니다.
성직자로써 평소 존경을 받는 분들도 자신의 이해관계를 마주하면 실망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인간의 내면은 위대함과 잔인함이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자신의 내면에 사랑과 배려의 마음을 저장하고 꾸준히 실천해야 합니다.
이때도 '선한 나'를 방해하는 '악한 나'가 있을 수 있지만 '악한 나'를 억누르는 것이 자신의 삶을 바르게 하는 가장 탁월한 전략입니다.
마르셀 보겔은 '식물에도 마음이 있다'는 유명한 얘기를 했지요.
식물도 우주에 뿌리를 둔 감정이 있는 생명체라는 것입니다.
집안에서 키우는 화분도 사랑과 관심을 받아야 더 오래 푸르른 상태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하물며 사람은 어떻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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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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