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741)] ‘공정한 것은 정말로 좋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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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741)] ‘공정한 것은 정말로 좋은 것인가?’

  • 승인 2019-10-07 10:38
  • 신문게재 2019-10-08 23면
  • 유지은 기자유지은 기자
염홍철 아침단상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기업인들에게 철학적 사고를 강의하고 있는 일본인 야마구치 슈 교수는 최근 저서에서 '공정한 것은 정말로 좋은 것인가?'라는 문제 제기를 하여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물론 자신의 주장이라기보다도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심리학자 세르주 모르코비치 교수의 '격차'에 대한 해설과정에서 제기 하였지만, 누구에게나 기회가 공평하게 주어지면 차별이나 격차가 더 부각되고, 동질성이 전제된 사회에서 오히려 '작은 격차'가 '큰 스트레스'를 만들어 낸다는 것입니다.



봉건사회에서는 처음부터 '비교 할' 일이 없기 때문에 열등감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의 상식과는 다르게 차별이나 격차는 '동질성'이 높을 때 나타납니다.



이는 이미 토크빌의 평등사상에서도 나타난 바 있지요.

그는 "모든 것이 거의 평준화 될 때 인간은 최소의 불평등에 상처 받는다. 평등이 커지면 커질수록 항상 평등의 욕구가 더욱 크고 끊임없이 계속 된다"는 것입니다.

야마구치 슈 교수도 "신분 차별 제도가 바람직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점을 애써 강조하는데, 민주주의가 최선의 이상이지만 많은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고, 자유를 주면 오히려 속박을 그리워하는 역설과 통하는 말일까요?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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