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민간공원 개발사업 '순항'

  • 전국
  • 충북

청주 민간공원 개발사업 '순항'

  • 승인 2021-04-12 10:21
  • 정태희 기자정태희 기자
청주지역 민간공원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해 7월 일몰제(도시계획시설 해제) 대상이었던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8곳이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도시계획시설 해제를 앞둔 5만㎡ 이상 도시공원을 대상으로 민간 사업자가 전체 면적의 30%는 공동주택 등으로 개발하고, 나머지 70%를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하는 제도다.

20년 이상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은 사유재산권을 침해한다는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2015년 도입됐다.



현재 8개 대상지 중에선 새적굴공원과 잠두봉공원이 개발을 완료했다. 공원시설 조성을 끝내고 각각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 공동주택 입주를 시작했다.

새적굴공원에는 푸르지오 777세대가, 잠두봉공원에는 포스코더샵 1112세대가 지어졌다.

나머지 6개 구역도 실시계획 인가를 받고 후속 절차에 돌입했다. 원봉공원은 사유지를 모두 매입한 뒤 국·공유지 매입을 앞두고 있다. 전체 토지 보상률은 82.4%다. 이곳에는 원건설이 힐데스하임 1199세대를 지을 예정이다.

개발 여부를 놓고 민관 거버넌스까지 가는 진통을 겪은 구룡공원은 1구역(34만9493㎡)만 개발된다.

두진건설·리드산업개발·아리산업개발·대산산업개발 등 4개 업체로 구성된 '구룡개발 주식회사'가 구룡터널 북쪽을 매입해 포스코더샵 1200세대를 짓는다. 아파트를 제외한 28만3220㎡는 공원시설로 조성된다. 현재 토지 보상률은 31%다.

민간개발을 거치지 않는 구룡공원 2구역은 청주시가 순차 매입해 도시공원으로 보존할 예정이다.

월명공원은 감정평가를 완료하고 토지 보상절차에 착수했다. 한라건설이 아파트 905세대를 짓고, 10만4389㎡를 공원으로 보존한다.

홍골공원은 다소 진통을 겪고 있다. 토지 보상을 위한 본격적 절차에 들어갔으나 일부 주민이 감정평가를 문제 삼으며 행정소송과 민사소송, 행정심판을 제기하는 등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영운공원은 토지 보상을 위한 금융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행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매봉공원은 주민 반발에 부딪힌 상태다.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등의 부실 절차를 이유로 민간공원 개발사업의 무효화를 주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도시계획시설에서 풀리는 도시공원을 최대한 보존하고자 하는 취지"라며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128만㎡ 규모의 공원이 보존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애터미 '사랑의 김장 나눔'… "3300kg에 정성 듬뿍 담았어요"
  2. 김해시, 2026년 노인일자리 7275명 확대 모집
  3.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대전서도 관심을" 일본 와카사철도 임원 찾아
  4. 전기차단·절연 없이 서두른 작업에 국정자원 화재…원장 등 10명 입건
  5. 30일 불꽃쇼 엑스포로 차량 전면통제
  1. <인사>대전시
  2. 충남대-대전시 등 10개 기관, ‘반려동물 산업 인재 양성 업무협약’
  3. 대전시 제2기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4. 김태흠 충남지사, 천안아산 돔구장 건립 필요성·추진 의지 거듭 강조
  5. 대전시, 반려동물산업 육성에 힘쏟는다

헤드라인 뉴스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민간주도 우주시대 첫발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민간주도 우주시대 첫발

27일 오전 우주로 날아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하며 뉴스페이스 시대 개막을 알렸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2시 40분 누리호 4차 발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발사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배 부총리는 "누리호 4차가 성공했다"며 "오전 1시 13분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발사된 누리호가 고도 601.3㎞ 궤도 속도 7.56㎞/s, 경사각 97.75도로 태양 동기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으며 탑재된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12기의 큐브 위성이 모두 성공적으로 분리돼 궤도에 안착했고 남극 세종기..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대전시는 26일 시청 응접실에서 대전관광공사, ㈜인섹트바이오텍과 함께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를 위한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캐릭터 중심의 제품을 넘어 지역 재료·스토리·생산기반을 더 촘촘히 담아야 한다는 취지로 대전의 과학·바이오 정체성을 상품에 직접 반영하려는 시도다. 이번에 출시 준비 중인 '꿈돌이 닥터몽몽'은 인섹트바이오텍의 연구 포트폴리오로 알려진 자연 유래 단백질분해효소(아라자임) 등 바이오 효소 기술을 반려동물 간식 제조공정 단계에 적용해 기호성과 식감 등 기본 품질을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섹..

안전상식 겨룬 초등생들의 한판…공주 대표 퀴즈왕 탄생
안전상식 겨룬 초등생들의 한판…공주 대표 퀴즈왕 탄생

열띤 경쟁 속에서 펼쳐진 공주시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5일 공주환경성건강센터에서 공주시와 중도일보가 주최·주관한 '2025 공주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안전 상식을 재밌는 퀴즈로 풀며 다양한 안전사고 유형을 학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74명의 공주지역 초등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해 골든벨을 향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본 대회에 앞서 심폐소생술 교육이 먼저 진행되자 학생들은 교사의 시범을 따라가며 "이렇게 하는 거 맞나요?"라고 묻거나 친구에게 압박 리듬을 맞춰보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