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대 세종시의회 남은 1년...새 경쟁구도 예고

  • 정치/행정
  • 세종

민선 4대 세종시의회 남은 1년...새 경쟁구도 예고

민주당 안신일 의원, 국힘 홍나영 의원 '원내대표'로 전진 배치
여미전 의원, 예결특위위원장 중책 수행...민주당 내부 경쟁 거쳐
시민사회, 최근 행감 모니터링 결과 공개...현안과 과제 확인

  • 승인 2025-07-02 11:35
  • 수정 2025-07-03 16:20
  • 신문게재 2025-07-03 4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전경2 (4)
6월 23일 폐회한 세종시의회 본회의 전경. 사진=시의회 제공.
민선 4대 세종시의회의 임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새로운 진용으로 경쟁 구도를 구축한다.

2일 각 당 및 시의회에 따르면 민주당 안신일(한솔동·장군면) 의원과 국힘 홍나영(비례) 의원이 각 당 원내대표로 선출되며, 협치와 선진 의정 활동을 이끈다.

의장(임채성)과 부의장(김효숙·김동빈)을 비롯한 상임위원장 자리에 변동은 없으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변화가 주목된다. 이현정 의원의 바통은 여미전 의원(비례)이 받았다.

민주당 내부에선 이 자리를 두고 물밑 경쟁이 있었으나 2026년 지방선거에서 연기·연동·연서면과 해밀동 지역구를 정조준하고 있는 여 의원에게 기회가 돌아간 모습이다. 국힘 홍나영 원내대표는 소담동 출마를 준비 중이다.



KakaoTalk_20250702_113253005
민주당 안신일 원내대표(좌)와 국힘 홍나영 원내대표(우). 사진=시의회 제공.
관건은 최민호 시장을 필두로 한 집행부와 민주당 의원들 간 대립각이 임기 막판까지 지속될 지로 모아진다. 지방선거 시점이 가까워 올수록 현안 인식과 시각차에 따른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안 의원과 홍 의원의 리더십이 의장단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 지가 중요해졌다.

의원 개개인별로는 남은 1년 간 지역구를 넘어 의정 활동의 성과를 내보여야 할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때마침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공동대표 정형근 세종참여연대 상임대표, 가명현 (사)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 송윤옥 세종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는 지난 달 행정사무 감사 기간 모니터링 결과를 제시하며, 앞으로 현안 과제를 다시 생각하게 했다.

조사는 6월 4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행정복지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 교육안전위원회 등 3개 상임위 모니터링을 통해 세종시의회가 지역주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는지, 의원들은 집행기관에 대한 관리, 감독, 견제의 기능을 적절하게 하고 있는지를 집중 확인했다. 질적 평가는 내용 확인과 단순 질의, 시정 보완, 대안 제시, 송곳 질의 등 모두 5개 카테고리별로 살폈다.

각 위원회별 대안 제시와 송곳 질의를 잘한 의원에는 ▲행정복지위원회: 이순열·김현미·김영현 의원 ▲산업건설위원회: 김현옥·김효숙·최원석 의원 ▲교육안전위원회: 박란희·이현정 의원이 꼽혔다.

하지만 전체 1117건 질문 중 58.5%가 여전히 내용 확인(408회)과 단순 질의(246회)에 그쳤다는 점은 보완 사항으로 나타났다. 대안 제시와 송곳 질의는 각각 72회, 77회에 그쳤다. 비상 계엄과 탄핵 시점을 지났다고는 하나 큰 이슈 없이 지적된 사안들을 반복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전년 대비로는 향상된 수준으로 파악됐다.

각 위원회별 주요 이슈로는 △행복위 : 민선 4기 공약 이행률 저조, 행정의 중립성과 정치적 동원 문제, 마을 정원 등의 예산 낭비, 반복되는 수의계약 문제, 금강휴양림 폐원 현안 △산건위 : 소상공인 활성화, 미래마을 조성계획 미비, 출자출연기관 투명성 부재 △교안위 : 감사위원회의 실질성 확보, 학교폭력 교육 미실시 학교 제재 미흡 등이 제시됐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편집국에서]금산 물놀이 사고현장에서
  2. 대전 보행자 교통사고 매년 1200건… 보행자 안전대책 시급
  3. '수업 전 기도' 평가 반영 충남 사립대에 인권위 "종교 자유 침해"
  4. 32사단, 불발화학탄 대응 통합훈련 실시
  5.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창립 20년, 대덕특구 딥테크 창업·사업화 중심지 자리매김
  1. '예비 수능' 9월 모평 사회탐구 응시 증가…'사탐런' 두드러져
  2. [홍석환의 3분 경영] 10년 후, 3년 후
  3. 대전탄방초 용문분교장 개교 준비 이상 무… 교육감 현장 점검
  4.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5. [춘하추동] 광복80년, 우리는 진정 국보를 환수하고자 하는가?

헤드라인 뉴스


“2027 충청 U대회 성공은 국가균형발전과 충청 성장동력 모델”

“2027 충청 U대회 성공은 국가균형발전과 충청 성장동력 모델”

2027년 충청권 4개 시·도가 개최하는 충청 유니버시아드 대회(하계U대회)를 국가균형발전과 충청권 미래 성장동력의 엔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를 위해 정책적·제도적 지원은 물론 충분한 예산 확보가 필요하고, 특히 4개 시·도의 고유한 역사와 정체성을 비롯해 산업과 관광 등 특성을 활용한 도시 브랜딩과 마케팅 전략을 제대로 수립해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충주) 국회의원 주최로 27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2027 충청 U대회 성공..

공깃밥 1000원 공식 깨지나… 쌀값 15% 오르자 소상공인·소비자 울상
공깃밥 1000원 공식 깨지나… 쌀값 15% 오르자 소상공인·소비자 울상

쌀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식당 공깃밥 1000원 공식이 깨지게 생겼다. 소비자들은 밥상 필수품인 쌀값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식당 등도 이제껏 올리지 않았던 공깃밥 가격을 올리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기준 대전 쌀 20kg 한 포대 소매가는 5만 9800원으로, 1년 전(5만 1604원)보다 15.8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인 5만 3315원보다 12.16% 인상했다. 가격이 급격하게 인상되면서..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지정… K바이오 핵심 거점으로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지정… K바이오 핵심 거점으로

국토교통부가 충북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의 산업단지계획을 28일자로 승인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원으로 면적 411만9584㎡다. 사업비는 2조3481억 원, 유치업종은 바이오 산업,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기간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는 2018년 8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농업진흥지역 등 입지 규제로 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3년 8월 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