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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3일 폐회한 세종시의회 본회의 전경. 사진=시의회 제공. |
2일 각 당 및 시의회에 따르면 민주당 안신일(한솔동·장군면) 의원과 국힘 홍나영(비례) 의원이 각 당 원내대표로 선출되며, 협치와 선진 의정 활동을 이끈다.
의장(임채성)과 부의장(김효숙·김동빈)을 비롯한 상임위원장 자리에 변동은 없으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변화가 주목된다. 이현정 의원의 바통은 여미전 의원(비례)이 받았다.
민주당 내부에선 이 자리를 두고 물밑 경쟁이 있었으나 2026년 지방선거에서 연기·연동·연서면과 해밀동 지역구를 정조준하고 있는 여 의원에게 기회가 돌아간 모습이다. 국힘 홍나영 원내대표는 소담동 출마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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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안신일 원내대표(좌)와 국힘 홍나영 원내대표(우). 사진=시의회 제공. |
의원 개개인별로는 남은 1년 간 지역구를 넘어 의정 활동의 성과를 내보여야 할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때마침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공동대표 정형근 세종참여연대 상임대표, 가명현 (사)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 송윤옥 세종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는 지난 달 행정사무 감사 기간 모니터링 결과를 제시하며, 앞으로 현안 과제를 다시 생각하게 했다.
조사는 6월 4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행정복지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 교육안전위원회 등 3개 상임위 모니터링을 통해 세종시의회가 지역주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는지, 의원들은 집행기관에 대한 관리, 감독, 견제의 기능을 적절하게 하고 있는지를 집중 확인했다. 질적 평가는 내용 확인과 단순 질의, 시정 보완, 대안 제시, 송곳 질의 등 모두 5개 카테고리별로 살폈다.
각 위원회별 대안 제시와 송곳 질의를 잘한 의원에는 ▲행정복지위원회: 이순열·김현미·김영현 의원 ▲산업건설위원회: 김현옥·김효숙·최원석 의원 ▲교육안전위원회: 박란희·이현정 의원이 꼽혔다.
하지만 전체 1117건 질문 중 58.5%가 여전히 내용 확인(408회)과 단순 질의(246회)에 그쳤다는 점은 보완 사항으로 나타났다. 대안 제시와 송곳 질의는 각각 72회, 77회에 그쳤다. 비상 계엄과 탄핵 시점을 지났다고는 하나 큰 이슈 없이 지적된 사안들을 반복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전년 대비로는 향상된 수준으로 파악됐다.
각 위원회별 주요 이슈로는 △행복위 : 민선 4기 공약 이행률 저조, 행정의 중립성과 정치적 동원 문제, 마을 정원 등의 예산 낭비, 반복되는 수의계약 문제, 금강휴양림 폐원 현안 △산건위 : 소상공인 활성화, 미래마을 조성계획 미비, 출자출연기관 투명성 부재 △교안위 : 감사위 실질성 확보, 학교폭력 교육 미실시 학교 제재 미흡 등이 제시됐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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