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신문] 청년 마음을 살피는 ‘대전청년마인드링크’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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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신문] 청년 마음을 살피는 ‘대전청년마인드링크’ 운영

  • 승인 2021-08-18 09:44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청년 마음을 살피는 대전청년
'청년'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지를 물어보면 연령에 따라 참으로 다양한 대답이 나오게 된다.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그 시기를 지난 사람들에게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가능성과 다시 돌아가고 싶은 시절이라는 것이 공통으로 많이 돌아오는 답변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보통 청년이라고 하는 20·30대에게 물어본다면 기대와는 다른 답변이 나오게 된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어느 연령대가 힘들지 않겠느냐마는 이들에게서 희망과 미래라는 단어가 쉽게 나오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청년 세대는 모두가 알고 있다시피 학업을 유지하거나 사회에 진출해 일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연애와 결혼을 해야 하는 중요한 발달 과업 시기에 있는데, 이 모든 것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시기에 힘들다는 말을 하는 것조차 나이도 젊은데 뭘 그러냐는 말을 듣기 십상이라 조심스럽고 쉽지 않을 수 있으며, 때로는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이 발병하기도 한다.

정신질환은 생물학적 요인이나 심리사회적 요인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데, 특히 여러 환경의 영향이 크며 정신질환의 75%는 25세 이전에 발병하여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처럼 청년기에 나타나는 정신질환을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회복 가능성이 낮아지고 만성으로 이환될 확률이 높음에도 치료받지 않은 정신병 기간(DUP)이 한국 56주>미국 52주>영국 30주로 WHO의 권고기준인 12주에 비해 상당히 길어 정신질환의 치료와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청년 마음을 살피는 대전청년마인드링
그러나 안타깝게도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과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조기에 정신과 치료를 받지 못하고 기존의 정신건강복지센터 서비스를 이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청년들에게는 이들에 맞는 별도의 정신건강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와 각계의 의견이다.



이에 기존에 취업이나 타 서비스들에 초점을 맞춘 대전시의 다른 청년공간들과는 차별화한 청년 정신건강을 위한 '대전청년마인드링크'를 조성해 서구 문정로48번길 20, 농협 탄방동지점 3층(탄방역 2번 출구)에 자리를 잡고 지난 6월 23일 개소했다.

대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유제춘)의 분소 형태로 운영되는 '대전청년마인드링크'에서는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의 청년으로서 정신건강 상 어려움을 가지고 있거나 정신질환이 발병 5년 이내의 초발 정신질환 대상자와 가족을 위해 개인 사례관리, 집단 프로그램, 치료 연계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전청년마인드링크 홈페이지(http://www.djyouthmindlink.co.kr)를 통해 누구라도 손쉽게 청년정신건강에 대한 정보에 접근하고 온라인 자가검진을 이용해 스스로 정신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대전청년마인드링크(☎ 042-471-1535/ 평일 09:00~ 18:00)를 이용하면 된다.

/권현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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