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신문] 대덕구 훈훈한 디딤돌 프로젝트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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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신문] 대덕구 훈훈한 디딤돌 프로젝트 출발

'한발 한발 나눔이 커지는 대덕구의 디딤돌'

  • 승인 2022-12-14 17:32
  • 신문게재 2022-12-15 8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대덕
'디딤돌' 뜻은 디디고 다닐 수 있게 드문드문 놓은 평평한 돌,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데 바탕이 되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이렇게 든든한 디딤돌이 대덕구에 한발 한발 놓아지고 있어 대덕구는 든든함과 훈훈한 정을 만끽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시작된 '디딤돌 프로젝트'은 한발 한발 내디디며 차분히 걸어온 결과 현재까지 총14개소(식당, 미용실, 문구사, 떡집, 꽃집 등)가 주1회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현재까지 누적후원 450만원 상당으로 300건이 진행되었다.

각각의 다양한 업체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를 어르신이 방문하여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후원 사업으로 식사지원, 이미용서비스 지원, 문구류 지원, 식료품 지원, 반려식물 지원 등 다양한 후원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 중 10월 국군의 날을 맞이해서는 국가유공자 20명을 대상으로 디딤돌 프로젝트 13호점 SJ 뷰티헤어에서 이미용서비스를 제공하였고, 14호점 김창명 개인후원자(치타마켓 부대표)는 식사비를 지원하여 국가유공자 및 유족에게 감사함을 표하였다.



프로젝트 참여자로 서비스를 제공받은 박○○ 어르신(85세)은, "나에게 특별한 날이었어. 현충원에 갈 때는 항상 가지런하게 가야만 마음이 편해. 그런데 이날은 복지관에서 미용실도 같이 가줘서 머리도 예쁘게 하고, 맛있는 갈비탕도 대접해줘서 국가유공자로서 우리 후손들에게 대접을 받는 느낌이라 정말 뿌듯한 날이었지."라고 이야기했다.

대덕 2
디딤돌 프로젝트 12호점 소륜소반은 돈가스 전문 식당으로 어르신이 새로운 음식을 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이고, 무인안내기를 통한 주문방식으로 인해 어르신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무인안내기 활용교육을 통해 직접 주문을 하실 수 있도록 안내하는 서비스까지 진행하고 있어 어르신들이 스마트한 일상을 누리실 수 있게 돕고 있다.

장동에 거주하시는 김○○ 어르신(79세)은 "우리같이 나이 먹은 사람들도 이제는 무인안내기를 알아야 먹고 살 수 있다고 알고는 있었는데, 이게 웬일이야! 돈가스도 먹고, 키오스크 교육도 해주고……. 이렇게 호강해도 되는지 몰라" 라며 기뻐하셨다.

그 외 법동시장, 중리시장에 자리 잡고 있는 떡집 또한 디딤돌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시장구경과 함께 평소에 먹고 싶고 좋아하는 떡을 직접 골라 드실 수 있도록 하는 등 장보기 체험까지 진행하고 있다.

디딤돌 프로젝트 담당자 최○○ 사회복지사는 "대덕구 어르신들의 든든한 후원자로 디딤돌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가 비록 아직까지는 총 14개소뿐이지만, 앞으로는 더 추가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도 구상 중"이라고 밝히며, 어르신들을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겠다는 단단한 각오까지 보여주었다.

대덕구의 다양한 업체들이 더 적극적으로 디딤돌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나눔 문화가 더욱더 확산되어지고 지속적인 활동으로 어르신들이 행복한 지역사회가 될 것을 기대해 본다.



<박윤정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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