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1993년 대전엑스포 당시 열렸던 국제전, 올해 다시 눈 앞에

  • 문화
  • 공연/전시

[전시] 1993년 대전엑스포 당시 열렸던 국제전, 올해 다시 눈 앞에

대전시립미술관 2023 전시 라인업 '풍성'
이건희 컬렉션 전, 세계유명미술특별전 등

  • 승인 2023-01-31 17:00
  • 수정 2023-02-01 11:10
  • 신문게재 2023-02-01 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30131084515
대전시립미술관
올해 대전시립미술관은 대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한다. '함께 만드는 미래, 공유지로서의 미술관'이란 방향에 맞춰 과학도시·국제도시 대전을 국내외 기관, 전문가, 시민에게 선보이고 네트워킹하는 세계유명미술특별전과 이건희 컬렉션 전 등 다양한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편집자주>

▲ 2023 세계유명미술특별전 미래저편에 : 대전 1993/2023= 2023년은 93 대전엑스포 30주년의 해다. 이에 대전시립미술관은 '과학도시, 국제도시' '대전'을 선포한 93 대전엑스포의 시대정신을 제고하는 국제전인 '미래저편에 : 대전 1993/2023'을 개최한다. '미래 저편에 : 대전 1993/2023'은 93 대전엑스포 당시 열렸던 국제전 '미래 저편에'의 30년 만의 복원, 재현 전시다.

1993년에 열렸던 '미래 저편에' 전시는 당시 프랑스 퐁피두센터 초대관장이었던 퐁튀스 훌텐(Pontus Hult?n, 1924-2006)이 임세택(林世澤, 1942-)과 공동 기획한 것이다. '전통과 현대', '중심과 주변'을 주제로 35명의 국내외 작가로 구성돼 엑스포광장에서 개최됐다. 주요 참여 작가는 다니엘 뷔렌, 장 팅겔리, 니키 드 생팔, 레베카 호른 등의 국외 작가와 백남준, 이우환, 박서보, 문인수, 안성금 등이 참여했다. 김기창, 채용신 등의 전통 한국화가 출품돼 눈길을 끈다.

미술관 실내외에서 재현될 이번 전시는 1990년대 당시 서울 중심의 국내 미술 지형 속에서 국내 최초의 국제적 명성의 외국 예술감독이 기획한 주제전시였다는 역사성을 보여준다. 또 환기하고 이 전시가 지닌 동시대 미술사적 의미와 발신 담론의 실체를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한국현대미술 전시사(史)의 발굴과 복원이라는 차원도 있다. 전시는 올해 9월 26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개최한다.



▲ 소장품 기획전 '초록으로 간다'=미술관이 수집한 소장품은 전시, 연구, 교육 등 미술관의 근간을 형성하고 미술관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초록으로 간다'는 '시간의 흐름'을 주제로 세월의 흔적이 남긴 것들을 미학적 시선에서 새롭게 바라본다. 회화,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통해 각 매체들이 자아내는 특유의 매력을 만나 볼 수 있다. 전시는 올해 3월 3일부터 4월 17일까지 열린다.

▲ 열린 수장고 기획전 '개척자들 : DMA 미디어아트 컬렉션'=대전시립미술관의 미디어아트 컬렉션 가운데, 박현기(b.1942~2000), 육태진(b.1961~200), 김해민(b.1957)의 비디오 작업을 중심으로 한국 미디어아트의 세대별, 작가별 독자성과 실험성을 조망하고자 한다. 이들의 작품은 대전의 뉴미디어아트의 역사와 전개 등 새로운 기술매체가 불러온 미학적인 변화와 이를 수용해 나간 대전미술의 실험성을 살필 수 있다. 전시는 실험적이고 전위적 태도로 새로운 예술을 표명했던 이들 작가의 작업을 통해 기술과 예술의 결합으로 변화한 미디어아트와 그를 둘러싼 미학적 쟁점과 그 의미를 살필 것이고, 열린수장고 기획전으로서 작업의 설치 매뉴얼, 소장품 기록 등도 공개될 예정이다. 전시는 올해 4월 19일부터 9월까지다.

▲ 대외협력 특별전 '이건희 컬렉션과 신화가 된 화가들'=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관 협력망 사업의 일환으로 '이건희 컬렉션'을 중심으로 양질의 한국미술을 소개하고 시민 문화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 특히 미술품 수집과 연구라는 미술관 고유의 기능을 전시로 풀어내며 격동의 역사 속에서 피운 한국 근현대미술의 가치가 더 많은 사람에게 닿아 미술관 컬렉션에 대한 이해와 의미의 확장에 의의를 둔다. 전시는 올해 6월 27일부터 9월 10일까지다.

▲ 이동훈 미술상 수상작가전 '제20회 이동훈 미술상 본상 수상작가전 : 이동표' '제20회 이동훈 미술상 특별상 수상작가전 : 연상록, 성민우'='이동훈 미술상'은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고 대전화단의 구심점 역할을 한 故이동훈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는 상이다. 한국 미술 지형 안에서 대전미술의 위상을 확립하는데 기여하는 바가 크다. 2023년에는 제20회 본상 수상자로 실향의 아픔과 고향에의 그리움을 작품에 담은 회화작가 이동표와 특별상 수상자인 서양화가 연상록, 한국화가 성민우의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본상 수상전은 올해 8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열리고, 특별상 수상전은 10월 27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개최된다.

▲청년작가 지원전 '넥스트코드 2023'=대전시립미술관의 가장 오래된 정례전이자 대전·충청 지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작가들의 등용문인 넥스트코드는 공립미술관의 중요한 역할인 미술문화투자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미술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작가를 양성한다는 의의가 있는 프로젝트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작가들의 실험정신을 조명하며 국내·외 미술계의 동량지재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전시는 올해 6월 27일부터 9월 10일까지다.

▲ 어린이미술 기획전=미래의 미술 수요자인 어린이들이 미술관 교육을 통해 능동적으로 미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가족의 달을 맞이해 70일간 어린이미술기획전을 개최한다. 어린이들이 예술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프로그램으로 한층 풍성한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어린이뿐 아니라 미술애호가들도 호기심이 자극될만한 형태의 전시로 설치, 회화,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올해 5월 2일부터 7월 16일까지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동남서-압구정KM 성형외과, 마약범죄예방 나선다
  2. 한덕수 대행 “직면한 위기, 제가 해야하는 일 하고자”… 총리 사퇴
  3.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4. 보이스피싱 예방, 우리가 앞장선다
  5. [르포] "안전한 게 맞나요?"…관저다목적체육관 천장 낙하에 불안 고조
  1. 대전관광공사.과학산업진흥원 이달 원도심 행… 산하기관 이전 신호탄
  2. 대전시, 국토부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공모 최종 선정
  3. 도시재생 뉴딜사업 핵심 어울림그린센터 본격 착수
  4. 청주공항 활성화에 대전시 힘 보탠다
  5. [기고] 신뢰받는 선거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헤드라인 뉴스


최상목까지 사퇴, 이주호 사회부총리 대통령 대행… 사상 초유

최상목까지 사퇴, 이주호 사회부총리 대통령 대행… 사상 초유

한덕수 국무총리에 이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사표를 제출하면서 국무위원 서열 4위인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3 대선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그에 따른 대통령 파면 후 국정을 안정적으로 책임지겠다던 한 총리와 최 부총리가 모두 약속을 파기하면서 정치권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최 부총리는 1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 상정에 앞서 본회의장을 떠났고 오후 10시 30분 전후 사의를 표명했다. 한 대행은 정부서울청사로 돌아와 집무실에서 최 부총..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기구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3년 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첫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 차에 개헌을 완료하겠다"며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은 국회와 국민들이 치열하게 토론해 결정하시되, 저는 견제와 균형, 즉 분권이라는 핵심 방향만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나..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5월 5일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를 포함해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유일의 행사로,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베어트리파크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무료 체험과 나눔, 마술쇼, 버블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5월 5일에는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가 열리며, 관람객들은 마술과 버블쇼를 즐기며 아기 반달곰의 새로운 이름을 짓고 축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외에도 5월 1일과 6일에는 입장객에게 선착순으로 새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