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너머에서 먼저 만나는 단양 축제… '온라인 확장형 축제'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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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너머에서 먼저 만나는 단양 축제… '온라인 확장형 축제'로 진화

유튜브 생중계·숏폼 영상 확산… 조회 수 수십만~100만 회 기록하며 관광 유입 기대감

  • 승인 2026-01-31 11:08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1) 단양군 유튜브를 보고 있는 관광객(3)
단양군 유튜브를 보고 있는 관광객
단양의 축제 풍경이 이제 현장이 아닌 스마트폰 화면에서 먼저 펼쳐지고 있다. 유튜브 쇼츠와 생중계 영상으로 접한 축제 모습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공유되며, 단양의 주요 축제가 디지털 콘텐츠를 중심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최근 단양군이 개최한 겨울놀이 축제 관련 영상은 공식 채널은 물론 개인 유튜버와 방문객 계정을 통해 잇따라 게시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여러 채널에 올라온 관련 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수십만 회를 넘어서며, 축제 현장의 생동감을 짧은 영상으로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온라인 확산은 이미 경험된 변화이기도 하다. 지난해 열린 제41회 소백산철쭉제에서는 주요 행사 프로그램을 유튜브로 생중계하며 누적 조회 수가 100만 회에 육박했다. 실시간 시청과 다시보기를 통해 축제를 접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직접 가보고 싶다"는 반응이 이어졌고, 온라인 노출이 오히려 오프라인 방문을 유도하는 효과로 이어졌다.

온달문화축제 생중계와 겨울놀이 축제 숏폼 콘텐츠 확산까지 더해지면서, 단양 축제 운영 방식에는 뚜렷한 공통점이 형성되고 있다. 단순히 현장을 보여주는 수준을 넘어, 축제 자체를 온라인에서도 즐길 수 있는 '확장형 축제'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는 점이다.

보도 1) 단양군 유튜브를 보고 있는 관광객(2)
단양군 유튜브를 보고 있는 관광객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콘텐츠 생산 주체의 변화다. 행정이 제작한 공식 영상뿐 아니라, 개인 유튜버와 여행 크리에이터, 일반 관람객이 각자의 시선으로 담아낸 영상이 자연스럽게 확산되며 축제 홍보의 폭을 넓히고 있다. 단양 축제가 '보여주는 축제'를 넘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러한 디지털 중심 운영은 시간과 거리의 제약을 줄이고, 현장 혼잡을 완화하는 효과와 함께 축제 종료 이후에도 관심을 지속시키는 장점이 있다.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관광과 지역 이미지 제고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단양군은 앞으로도 유튜브 생중계와 다시보기(VOD), 숏폼 영상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축제 접근성을 높이고, 온라인에서 형성된 관심이 실제 관광과 방문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운영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구본혁 관광과장는 "이제 축제는 현장에 모인 인원만으로 평가받는 시대를 넘어섰다"며 "화면 너머에서도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보고 나면 가고 싶은 도시, 단양'의 이미지를 꾸준히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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