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용문동은 교육 불모지?… 학교 신설에 나선 주민과 지역정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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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용문동은 교육 불모지?… 학교 신설에 나선 주민과 지역정치권

용문초등학교 신설 추진위원회와 대전시의원, 서구의원 등 간담회
현재보다 4300세대 입주 예정인데, 초교 없어 4곳에 분산배치 예정
지방의원들 “스쿨존 음주사고 등 학생 안전 위해 학교 신설 힘 보탤 것”

  • 승인 2023-04-27 16:04
  • 수정 2023-04-27 17:56
  • 신문게재 2023-04-28 4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용문동에
대전 서구 용문동에는 학교가 없다.
초등학교가 단 1곳도 없는 대전 서구 용문동의 주민들과 지역 정치권이 초등학교 신설을 위해 나섰다.

현재보다 4300여 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서 일찌감치 학교용지도 마련해놨는데, 대전교육청 등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대전시의회와 서구의회 일부 의원들은 최근 용문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용문동 1·2·3구역 내 초등학교 신설을 위한 용문초등학교 추진위원회(위원장 손연희)와 간담회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재건축사업으로 조성 중인 용문동 1·2·3구역 ‘둔산더샵엘리프’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요청으로 이뤄진 간담회에는 용문초추진위를 비롯해 이병철 대전시의원과 서다운·서지원·설재영 서구의원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30여 명의 입주예정자들과 용문초추진위원들은 시·구의원들과 함께 용문동 내에 초등학교 부재로 인한 주민 고충과 해결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사진1
용문초추진위에 따르면 용문동은 지역 내 뛰어난 입지에도 불구하고 과거부터 초·중·고교 설립에 난항을 겪어왔다. 현재 지역 내에는 직업형 자율학교인 대전산업정보고등학교가 유일한 교육시설이며 이마저도 기존 초등학교 예정 부지에서 전환된 과거를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용문동은 '교육의 불모지'로 오랫동안 홀대를 받아왔다는 게 참석자들의 주장이다.

손연희 용문초추진위원장은 “용문동 1·2·3 재건축사업조합이 정비사업 초기 단계부터 학교부지 기부채납을 약속하고 현재까지 대전교육청과 서구청 등 관계기관과 줄기차게 협의해왔으나 여전히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용문동은 2800여 세대가 2년 후 입주를 앞두고 있고 재건축사업 1곳과 재개발사업 1곳, 기타 공동주택 5곳, 가로주택 정비사업 1곳이 추진 중으로, 모두 합하면 4300세대가 늘어날 것이라고 추진위는 설명했다.

간담회사진2
그러나 초등학교조차 없어 용문동 공동주택에 입주하는 자녀들은 탄방초와 문정초, 백운초, 가장초에 각각 분산해 배치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대 1.4㎞에 달하는 통학 거리에다, 이면도로와 진·출입로가 많아 통학 과정에서 상당한 어려움과 함께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 학교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병철 대전시의원은 "주민 의견에 100% 지지를 표하며 최근 둔산동 스쿨존 음주사고 등 초등학생들의 안전에 경각심이 일어난 만큼 정당한 합의점이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석한 서구의원들 역시 용문동 초등학교 신설 추진에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추진위는 간담회에 이어 지역구 국회의원과 관계기관 등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용문동 초등학교 신설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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