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신문] 치매야 가라! '아름다운 나의 인생노트'

  • 사람들
  • 사회복지신문

[사회복지신문] 치매야 가라! '아름다운 나의 인생노트'

  • 승인 2023-08-16 17:15
  • 신문게재 2023-08-17 8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치매 1
▲아름다운 나의 인생노트 참여 어르신들 단체사진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해오던 사람이 다양한 후천적 원인으로 인해 기억, 언어, 판단력 등 여러 영역의 인지 기능이 떨어져서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나타나는 상태로, 질병명이라기보다는 특정한 조건에서 여러 증상들이 함께 나타나는 증상들의 묶음인 증후군이다.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과 빠른 치매 인구의 증가는 사회경제적 부담 비용 증가와 가족 간 갈등 및 해체라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마침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지난 몇 달동안 매주 수요일 18명의 치매 위험군 및 프로그램 신청한 어르신들의 '나의 아름다운 인생노트'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어 화제다.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과 교육을 통한 치매인식 개선 효과, 치매를 조기 발견하고 예방하고자 프로그램이 개설되었으며,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 치매환자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족붕괴, 동반자살 및 자살률 증가, 의료비 증가)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 노인의 우울증 예방 및 자존감 향상, 노인의 정서적 안정감 도모, 인지력 개선·강화로 치매 발생률을 낮추는데 기여하려는 목적도 있었다. 또한 어르신들의 과거 회상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이해하고 수용함으로써, 남은 미래를 건전하게 살아가도록 돕고자 했다.

치매 2
▲아름다운 나의 인생노트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는 어르신들
프로그램은 총 10회기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1회기 ▲나는 누구인가? ▲자화상 그리기 ▲탁구공 게임으로 시작해, 2회기 '우리는 하나'를 주제로 ▲공동체 마을 만들기 ▲에그 셰이크 놀이, 3회기에는 '어제와 나'를 주제로 ▲꽃 같은 인생 ▲보자기 제기 놀이, 4회기는 '회상'을 주제로 ▲추억놀이 ▲비석 치기가 이어졌다.

5회기 '나의 꿈'을 주제로 ▲컵 난타 ▲물고기 낚시놀이를, 6회기 '마음의 놀이터' 주제로는 ▲만다라 꾸미기 ▲리듬막대 놀이, 7회기의 '용서와 화해' 시간에는 ▲상처 주고받고 회복하기 ▲복조리 만들기, 8회기에는 '인생노트'를 주제로 ▲나의 인생 나의 이야기 ▲병풍 자서전 일정을 진행했다.

9회기 '협동화' 시간에는 ▲내 인생 꽃피우기 ▲명화 그리기를 진행하고, 마지막 10회기는 '새로운 인생 설계'를 주제로 ▲드림트리 ▲나에게 주는 최고의 상 등 다양하고 각각 의미 있는 주제들로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송○○ 어르신(82세)은 "나이 한 살 더 먹고 기억이 가물가물해져서 내가 혹시 치매인가 싶어 항상 우울했는데, 나의 아름다운 인생노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에는 얼마나 웃고 울며 좋았는지 몰라요."라며 흐뭇하게 회상하신다.



이○○ 어르신(79세)은 "나는 공부도 잘했고 기억력도 좋아서, 나이 먹으면 치매는 안 걸리겠구나 싶었어."라며 조심스럽게 말씀을 꺼내신다.

"솔직히 치매만큼은 피하고 싶어서 자식들이나 친구들이 치매 관련 얘기하려 하면 치매의 '치'자도 못 꺼내게 했었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언급을 무조건 회피하고 볼 일이 아니구나 싶더라고."라며 치매는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하신다.



10회기 과정의 프로그램은 끝났지만, 치매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어르신들은 이제 자조모임도 진행하고 계신다고 한다.

대덕구 어르신들의 치매예방 프로그램 '아름다운 나의 인생노트'가 하반기에도 다시 진행되어 더 많은 어르신들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응원해 본다.



<박윤정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30조원대 '발전 공기업 5사' 통합 속도… 세종시 유치 가능성은
  2. 세종시 공공형 '스크린 파크골프장', 종촌종합사회복지관서 첫 선
  3. [현장취재]2026년 저출생 대응 대전지역연대 정기회의
  4. 8월 16일, 내 결혼식을 미리 본다
  5. 대한공업교육학회, '2026년 상반기 학술대회'
  1. 위기 임산부 가정 위해 두번째 백일 파티
  2. 대전시새마을회, '2026 시·구회장단 워크숍 및 남도문화 탐방'
  3. 어린이회관, 초등1학년 학생들에게 꿈돌이 호신용 경보기 보급
  4. 백석문화대, 2026 충남 해커TOON 캠프 개최
  5. 천안문화재단, '찾아가는 예술무대'와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

헤드라인 뉴스


`대한민국 대도약 3대 프로젝트 29일 공개… 충청권 초미 관심

'대한민국 대도약 3대 프로젝트 29일 공개… 충청권 초미 관심

이재명 정부가 주도하는 국가균형성장의 브랜드 될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가 29일 공개된다. 호남권은 물론 충청권과 영남권까지 아우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투자 규모와 분야 등 세부적인 계획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하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 보고회에서는 국가균형성장과 국토 공간 재편, 미래 첨단핵심산업 등을 담은 대규모 프로젝트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도 참석한다. 보고회는 이 대통령의 모두 말씀에 이어 산업통상자원부를 필두로 과학기..

민선 9기 대전시 `우리 모두의 대전, 온통 행복한 시민`
민선 9기 대전시 '우리 모두의 대전, 온통 행복한 시민'

민선 9기 대전시 허태정 호(號)의 슬로건이 '우리 모두의 대전, 온통 행복한 시민'으로 28일 선정됐다.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이번 슬로건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허 당선인의 시정 철학과 민선 9기 시정의 방향성을 담아냈다. '우리 모두의 대전'은 시민주권시대를 맞아 시민이 주인이라는 점을 천명한 것으로 '시민을 시정의 중심에 두겠다'는 허 당선인의 약속을 담아냈다. '온통 행복한 시민'은 시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시정을 펼치겠다는 허 당선인의 의지와 대표 공약인 온통대전2.0 추진 의지가 함께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

5대 시중은행 마통 잔액 3년 8개월만에 최대치... 빚내 투자하자 `빚투` 증가
5대 시중은행 마통 잔액 3년 8개월만에 최대치... 빚내 투자하자 '빚투' 증가

국내 5대 시중은행 마이너스통장 사용액이 3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가 계속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인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25일 기준 43조 3363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월말 잔액과 비교하면 2022년 10월 말(43조 6609억원)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5대 시중은행의 마통 잔액은 5월부터 두 달 연속 조 단위로 불어나고 있다. 4월 말 39조 6675억원에서 5월 말 41조 5324억원으로 1조 8650억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무더위 날리는 음악분수 무더위 날리는 음악분수

  • 석유 최고가격제 첫 인하…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석유 최고가격제 첫 인하…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