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 이슈토론] "총선때 국가발전 비전·지역발전 전략 담긴 공약 제시돼야"

[신천식 이슈토론] "총선때 국가발전 비전·지역발전 전략 담긴 공약 제시돼야"

  • 승인 2023-10-11 14:17
  • 수정 2024-02-05 10:27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DSC_6335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11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22대 국회의원 선거 쟁점과 지역이슈'를 주제로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육동일 충남대 명예교수, 신천식 박사, 박재묵 충남대 명예교수. 사진=금상진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가 집권한 지 1년 여 만에 치러지는 선거여서, 정권에 대한 국민의 평가가 결과에 크게 반영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에 여당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야만 실질적인 정권교체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정권안정론을 내세우고 있으며, 반면 야당은 '폭주하는 정권을 심판하자'는 정권심판론을 주장하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이에 11일 열린 '신천식 이슈토론-22대 국회의원 선거 쟁점과 지역이슈'에서는 현재의 정치불신과 냉소주의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국정 비전을 제시해야 하며, 각 정당에서는 좋은 후보를 내기 위한 공천시스템과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한 공약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토론에 참여한 육동일 충남대 명예교수는 "총선의 가장 큰 변수는 공천이라고 본다"며 "각 당에서 정치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을 후보로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명인이나 인기인을 정치신인으로 내세우며 공천하는 행태는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으며 "정당에서 제대로 교육하고 준비된 인물을 공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박재묵 충남대 명예교수는 "국민참여경선과 같은 시스템을 만들어놔도 특정인의 영향력이나 입김이 크게 반영된다면 공천의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며 "각 정당은 현역이든 신인이든 누구도 불리하지 않으면서 좋은 후보자를 낼 수 있는 공천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제3정당의 등장 가능성에 대해 박 교수는 "분당의 잠재적 요인은 양당 모두가 안고 있다"며 "정당을 세우려면 갖춰야 할 것들이 있는데 제3정당이 출현하기 위해서는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다"고 전망했다.

육 교수는 "지금처럼 정권교체나 정권안정 등의 중앙정치 이슈만으로 국민에게 선택을 강요한다면 선거의 기능이 상당히 왜곡될 수밖에 없다. 이는 고비용 저효율의 삼류정치가 되풀이되는 것"이라며 "안보·경제 등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국가발전 비전과 지역발전전략이 반영된 공약들이 이번 선거에서 제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옥란 기자 seven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덕공동관리아파트 이재명 정부에선 해결될까… 과기인 등 6800명 의지 모여
  2. 대전 죽동2지구 조성사업 연내 지구계획 승인 받을까
  3. '팔걷은 대전경찰' 초등 등하굣길 특별점검 가보니
  4. 충남대병원 등 48개 공공기관,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5. 대전대, 70대 구조 중 숨진 故 이재석 경사 추모 분향소 연다
  1. 대전교도소 금속보호대 남용·징벌적 사용 확인…인권위 제도개선 주문
  2.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3. [2026 수시특집-대덕대] 교육수요자 중심의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 직업교육 중심 대학
  4. 대전 대학생 학자금대출 ‘늘고’ 상환 ‘줄고’… 취업난에 연체 리스크 커졌다
  5. 최교진 부총리, 현창 첫 일정으로 금산여고 찾아 '고교학점제 점검'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공공기관 2차이전 로드맵 지방선거 前 확정 시험대

李정부 공공기관 2차이전 로드맵 지방선거 前 확정 시험대

이재명 정부가 16일 국정과제를 확정한 가운데 이에 포함된 공공기관 제2차 이전 로드맵을 내년 지방선거 전 확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가균형발전 마중물인 이 사안을 두고 선거용으로 활용한 역대 정부 전철(前轍)을 되풀이 하지 않고 이재명 정부 균형발전 의지를 증명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1호 국정과제인 개헌 추진과 관련해 560만 충청인의 염원인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수도조항 신설을 정치권에 촉구하는 것도 충청권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국내 탑클래스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첫 생산 기지 조성에 시동을 걸면서 대전시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전과 인천 송도 중 신규 공장 부지를 놓고 고심하는 알테오젠을 지역으로 끌어오기 위해 행정당국은 지속해서 러브콜을 보내는 것이다. 국내 굴지의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 생산기지 확보는 고용창출과 세수확충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대전에 본사를 둔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자체 공장 건립에 나선다. 현재 알테오젠은 자체 생산 시설이 없다...

대전 삼계탕 평균 1만 7000원 육박... 1만원으로 점심 해결도 어렵네
대전 삼계탕 평균 1만 7000원 육박... 1만원으로 점심 해결도 어렵네

대전 외식비 인상이 거듭되며 삼계탕 평균 가격이 1만 7000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역 외식비는 전국에서 순위권에 꼽히는 만큼 지역민들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8월 대전 외식비 평균 인상액은 전년 대비 많게는 6%에서 적게는 1.8%까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건 김치찌개 백반이다.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가장 많이 찾는 대전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8월 1만 200원으로, 1년 전(9500원)보다 7.3% 상승했다. 이어 삼계탕도 8월 평균 가격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