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또 파업 나설까... 철도시설 유지보수 '민영화'안돼

  • 경제/과학
  • 공사·공단

철도노조 또 파업 나설까... 철도시설 유지보수 '민영화'안돼

국회 관련 법률 개정에 반대 입장 분명...7일 집회 계획
2번째 총파업에 대한 부담 커

  • 승인 2023-11-06 17:44
  • 수정 2024-02-06 09:19
  • 신문게재 2023-11-07 5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PYH2023010613690001300_P4
연합뉴스DB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 노조)가 또 한번 총파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철도 시설 유지보수 업무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위탁한다는 내용의 단서조항을 삭제하는 철도산업발전기본법(철산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철도노조는 민영화 수순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최근 전국철도노동조합과 철도업계 등에 따르면 철도노조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철산법 38조 '철도 시설유지보수 시행업무는 철도공사에 위탁한다'는 단서조항을 삭제하는 데 대해 총파업 등으로 강경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철도노조도 앞서 9월 총파업을 한 차례 한 바 있어 재차 실시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4월 철도산업발전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상정했다. 향후 국회 국토위 교통소위원회는 해당 개정안에 대해 심의에 착수하게 된다. 철도노조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귝회 국토위 교통소위에서 이에 대한 논의 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철도노조 소속 조합원은 2만3000명으로 이중 9000명이 시설유지보수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는 전체 인원의 39%를 차지한다. 철도노조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5000여 명이 참석하는 전국 집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시설유지보수 업무에 대한 조항을 삭제하게 되면 코레일 대신 국가철도공단으로 이관될 가능성이 크지만, 만일에 하나 민간에 위탁할 가능성도 있다. 철도노조는 이를 우려하고 있다.

국토부와 코레일, 철도공단 등은 이달 내로 '철도안전체계 심층진단 및 개선방안 연구' 용역 결과를 포함해 철도안전체계 개선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열차 탈선사고, 오봉역 작업자 사망사고 등 철도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올해 들어 열차 탈선사고만 14건 발생했다. 해당 연구용역은 철도 관제·시설유지보수 등 코레일에 위탁하고 있는 국가사무를 심층 진단해 철도 안전 확보를 위한 최적의 대안과 이행방안을 마련하는 게 목적이다.

노조는 "시설유지보수업무는 철도 안전의 핵심"이라며 "시설유지보수업무와 관제권을 분리하려는 것은 국토부를 비롯한 민영화 추진 세력의 오랜 열망이지만 20년도 더 된 구시대의 유물"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연이틀 대전 도심서 흉기 난동 발생… 대사동서 60대 체포
  2. 광복 81주년 앞두고 대전서 5번째 황국신민서사비 확인
  3. 대학혁신 재원 줄었지만… 한남대 사업비 23.6% 늘었다
  4. 아산시, '아산페이' 행정, 사용자 편의 대폭 강화
  5. 광복절 앞두고 대전 폭주족 집중단속… 싸이카·암행차 집중 배치
  1. '마약퇴치 지자체 사업은 후순위?' 마약퇴치운동본부 위수탁계약 '논란'
  2. 대전교육청, 교육공무직원 482명 정기인사
  3. [대전노인신문] 나의 건강은 내가 돌봐야 한다
  4. [대전노인신문] 92세 청년 안상석 옹
  5. 한국연구재단, 소통과 신뢰 바탕으로 청렴문화 쌓기 착수

헤드라인 뉴스


80년 전 시민이 세운 ‘광복의 기억’…대전 문화유산 됐다

80년 전 시민이 세운 ‘광복의 기억’…대전 문화유산 됐다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대전시민들이 광복의 기쁨과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성금을 모아 만든 '대전 을유해방기념비'가 대전시 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이를 기념해 오는 15일 대전시는 '대전 을유해방기념비와 함께한 광복의 기억'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중구 보문산에 있는 을유해방기념비는 1946년 8월 15일 광복 1주년을 맞아 당시 대전부민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대전역 광장에 세운 약 3m 규모의 해방 기념비다. 해태석상 한 쌍과 함께 대전역 광장에 있었으나 한국전쟁 때 피해를 입었고 1960년 대..

중기부 이어 국정자원마저?… 대전, 또 ‘기관 이탈’ 위기감
중기부 이어 국정자원마저?… 대전, 또 ‘기관 이탈’ 위기감

지난해 화재가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본원에 대해 정부가 이전을 추진 중인 가운데, 대전 이탈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30년까지 대전 본원이 폐쇄 수순을 밟으며 대체부지 검토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최근 세종시가 정부에 유치 의사를 밝히면서다. 이미 대전은 민선 7기 당시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이전 등 기관 이탈을 경험해 국정자원마저 타 지역에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은 즉각 대응하며 대전 내 이전·잔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14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전날에 열린 민선 9기..

행정수도 완성의 중대 분수령… 특별법 연내 제정 총력전 돌입
행정수도 완성의 중대 분수령… 특별법 연내 제정 총력전 돌입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범국민적 연대 조직이 13일 공식 출범하며, 특별법 연내 제정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창립대회와 출정식을 개최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을 알렸다. 이번 대책위 출범은 과거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이후 오랜 기간 지속돼 온 소모적인 논란을 종식하고,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행정수도로 법제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이 수도권 일극체제와 지방소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