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10쌍 중 9쌍은 대출 받고 결혼생활 시작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신혼부부 10쌍 중 9쌍은 대출 받고 결혼생활 시작

통계청 '2022년 신혼부부 통계' 발표
전국 17개 시·도 모두 신혼부부 감소
자녀 있는 초혼부부는 절반도 안돼

  • 승인 2023-12-11 15:30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신혼부부
통계청 2022년 신혼부부 통계 (자료=통계청)
2022년 전국 17개 시·도 모두 신혼부부 수가 감소했으며, 자녀가 있는 초혼 부부도 절반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부부 10쌍 중 9쌍이 대출을 받았는데, 평균 대출 잔액은 1억 6417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2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신혼부부 수(초혼·재혼)는 103만 2000쌍으로 전년보다 6.3%(6만 9000쌍) 감소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감소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이 2만 8879쌍으로 전년보다 4.8% 감소했고 세종은 1만 959쌍으로 4.5% 줄었다. 충남은 4만 3660쌍으로 5.9% 감소, 충북은 3만 2416쌍으로 5.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경기(29.9%, 30만 9000쌍)였다. 이어 서울(17.8%, 18만 4000쌍), 인천 (6.1%, 6만 3000쌍) 순으로 나타났다.

아이를 낳지 않은 초혼부부는 더 늘었다. 초혼 신혼부부 81만 5000쌍 중 자녀가 없는 부부는 46.4% (37만 8000쌍)로 전년(45.8%)보다 0.6%p 상승했다. 자녀가 있는 부부 비중은 53.6%였는데, 평균 자녀 수는 0.65명으로 전년(0.66명) 대비 0.01명 감소했다.

충청권에서 대전은 초혼부부 2만 3301쌍 중 1만 552쌍이 자녀가 없었다. 세종(9627쌍)은 3851쌍, 충남(3만 1705쌍)은 1만 3527쌍, 충북(2만 3800쌍)은 1만 407쌍이 무자녀인 것으로 조사됐다.

맞벌이 부부도 늘었다. 전국 초혼 신혼부부 중 맞벌이 부부 비중은 57.2%로 전년보다 2.3%p 높아졌다. 외벌이 부부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38.2%였다. 맞벌이 부부 중 자녀가 있는 부부는 49.8%로 외벌이 부부(59.4%)보다 9.6%p 낮았다.

초혼 신혼부부의 지난해 연간 평균소득은 6790만 원이었다. 전년 (6400만 원)보다 6.1% 증가한 금액이다. 맞벌이 부부 평균 소득은 8433만 원이었으며, 외벌이 부부 평균 소득(4994만 원)의 1.7배였다.

주택을 가진 신혼부부는 절반도 안 됐다. 전국 초혼 신혼부부 (81만 5 357쌍) 중 1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신혼부부는 40.5%(33만 115쌍)로 전년보다 1.5%p 하락했다.

대전의 경우 2만 3301쌍 중 8443쌍(36.2%)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고, 세종(9627쌍)은 4062쌍(42.2%), 충남(3만 1705쌍)은 1만 4129쌍(44.6%), 충북(2만 3800쌍)은 1만 557쌍(44.4%)이 소유 중이었다.

초혼 신혼부부 중 대출 잔액이 있는 부부는 전체의 89%로 전년보다 0.1%p 하락했다.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 잔액 중앙값은 1억 6417만 원으로 전년(1억 5300만 원) 대비 1117만 원 늘었다. 다만, 증가율(7.3%)은 전년(15.4%)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1기 신도시 재건축 '판 깔렸지만'…못 웃는 지방 노후계획도시
  2. 밀알복지관 가족힐링캠프 '함께라서 행보캠'
  3.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4. 축산업의 미래, 가축분뇨 문제 해결에 달렸다
  5. 교정시설에서 동료 수형자 폭행 '실형'…기절시켜 깨우는 행위 반복
  1. 대전행복나눔무지개푸드마켓 1호점 공식 카카오톡 채널 개설
  2. 농산 부산물, 부가가치 창출...환경과 경제 살리는 동력
  3. 어촌서 재충전, '쉬어(漁)가요'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4. 챗봇 '해수호봇', 해양안전 디지털 혁신 이끈다
  5. 정부 부동산 대책 지방 위한 추가대안 마련 시급

헤드라인 뉴스


정청래 국회연설 "내란청산은 정치보복이 아니다"

정청래 국회연설 "내란청산은 정치보복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9일 “남북이 다시 손잡는 핵심은 경제협력이고, 우리는 경제통일에 민생통일을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통일부가 2026년 남북협력기금으로 1조 25억원을 편성했다. 주목할 것은 경제협력사업 예산으로, 606억원에서 1789억원으로 세 배가량 증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과 같은 경제협력 사업의 재개를 위해 필요한 도로와 폐수 시설 같은 복구와 구축 사업 예산”이라며 “남북이 힘을 합치면 경제 규모도 커지고 일자리도 늘어나고, 동..

국내 증시 조정에도…충청권 상장사는 `선방`
국내 증시 조정에도…충청권 상장사는 '선방'

새 정부 출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국내 증시가 최근 조정 국면을 맞고 있지만, 충청권 상장사들은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전체적인 시장의 침체 분위기 속 8월 한 달 간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 합계는 전월 대비 0.3%(4074억 원) 증가한 152조 3402억 원에 도달했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9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8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52조 3402억 원으로 전월(151조 9328억 원) 대비 0.3% 증가했다. 8월 한 달 동안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시총은 근..

대전 공기업 임원 교체 `바람` 불까…대전관광공사 임원 교체 가닥
대전 공기업 임원 교체 '바람' 불까…대전관광공사 임원 교체 가닥

민선 8기 대전시 출범 이후 임명된 시 산하 공기업 임원이 속속 임기를 마치면서 연임과 교체의 '갈림길'에 놓였다. 이장우 시장의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물갈이를 통한 조직 변화를 꾀할지, 연장으로 막바지 조직 안정화를 선택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 출자·출연 기관장은 시장과 임기를 같이 하기로 조례로 정했지만, 시 산하 공기업은 지방공기업법을 적용받아 이와 무관하다. 이에 민선 8기 출범 이후 임명된 시 산하 공기업 임원들의 3년 임기가 순차적으로 끝나고 있다. 대전관광공사는 임원 교체 분위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