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빌리지' 도전 나선 대전 중·대덕구, 치열한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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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빌리지' 도전 나선 대전 중·대덕구, 치열한 경쟁 예고

이달 공모 거쳐 올해 중으로 30곳 내외 선정
대흥동, 중리동 뉴:빌리지 통해 탈바꿈 예고

  • 승인 2024-10-20 12:16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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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청과 대전건축사회가 10월 15일 중구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중구청 제공
대전 중구와 대덕구가 국토교통부의 '뉴:빌리지' 공모 사업 도전에 나선다. 사업지 선정 정원의 2배가 넘는 전국 지자체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는 상황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충남 아산갑)이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뉴:빌리지 공모 사업 신청 접수에 총 61개 지자체가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빌리지 사업은 올해 3월 민생토론회와 8·8 부동산 공급 대책을 통해 제시된 도시재생 프로그램으로, 재개발·재건축 추진이 어려운 정비 사각지대의 노후한 단독 및 빌라촌에 기반·편의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기금 융자, 도시·건축규제 완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 주택 정비도 함께 지원한다. 공모에 선정되면 국비를 5년간 최대 150억 원 지원받으며, 주택 정비사업과 공동 이용시설 설치까지 추가하면 국비 최대 30억 원을 더 얻을 수 있다.

국토부는 이달 8일까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후보지를 접수 받아 12월 경 30곳 내외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엔 비수도권 지역에서의 신청이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에선 중구와 대덕구가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중구는 대흥지구의 노후화된 저층 주거지를 중심으로 뉴:빌리지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달 말 구청 회의실에서 '도시재생 뉴:빌리지 사업 행정협의회'를 열고 관련 부서 국·실·과장 등과 사업대상지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10월 15일엔 대전시건축사회와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원도심 도시재생 및 균형발전을 위한 개발사업 참여 및 사업 지원 ▲뉴:빌리지 사업구역 내 자율주택 정비사업 희망 주민과 건축사 매칭 ▲자율주택 정비사업 대상지 현황분석 등 필요 사항 무상 지원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정부의 새로운 정책인 뉴:빌리지 조성 사업과 자율주택 정비지원에 민관이 협력하는 좋은 사례를 남겼다"라며 "도시재생 분야에서 제일 앞서가는 지자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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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이 9월 25일 중리동 뉴:빌리지 활성화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공청회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대덕구 제공
대덕구는 1987년 택지개발사업 이후 노후화가 진행된 중리동의 일원 10만 5946㎡를 사업 대상지로 선택했다. 구는 지난달 27일 개최한 공청회 등을 통해 최충규 청장, 대전시의원, 대덕구의원 및 지역 주민들과 의견을 교류하며 뉴빌리지 공모 추진 계획안을 준비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중리동은 '뉴:빌리지' 사업의 취지와 목적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구민이 보다 실감할 수 있는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겠다"라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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