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2025년 현안 과제 산적...예산·정책 안배는

  • 정치/행정
  • 세종

세종교육청 2025년 현안 과제 산적...예산·정책 안배는

순수 교육사업비 2554억 원 기초로 교권 회복, 유보 통합 등 현안 대응
늘봄 사업, 인재 유출, 사교육비 및 학원수 전국 최고 등의 해법도 모색

  • 승인 2024-11-07 17:16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시교육청
세종시교육청의 2025년 예산안이 현안 해결에 어떻게 쓰일지 주목된다. 사진=시교육청 제공.
2025년 세종시교육청 예산안이 시의회에 제출되면서, 각종 교육 현안 사업 대응 흐름이 주목되고 있다.

재정난 아래 경직성 경비를 제외한 '순수 교육사업비'는 2554억 원(21.6%)으로, 이 안에서 ▲교권 회복 및 학교교육 정상화 ▲유보 통합 ▲늘봄 프로그램(옛 방과후학교) 정착 ▲지역 인재 유출 ▲학생 1인당 사교육비 및 학원수 전국 최고 수준 등의 현안부터 교육발전특구 지정에 따른 10대 핵심 과제에 대응해야 한다.

박영신 교육정책국장과 이미자 학교지원본부장은 11월 7일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대응 예산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답했다.

교권 보호 내실화는 학교지원본부를 중심으로 뒷받침한다.



이미자 본부장은 "지역교권보호위원회에 9억 8000만 원 편성안이 핵심이다. 여기서 민원 대응 학교 상담실을 2025년 25개 학교까지 추가로 설치하는 한편, 별도 공간이 없는 학교에는 다른 실과 공동 사용에 따른 교구와 재원 지원을 하기로 했다"라며 "또 사건 이전에 예방이 가능한 찾아가는 교육, 변호사 및 힐링 프로그램 지원 등도 한다"고 설명했다.

세종시교육청 11월 7일 기자회견 사진2
박영신 교육정책국장이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 나서고 있다. 사진=시교육청 제공.
박 국장은 "교권 회복과 유보 통합, 중학생들의 타 지역 전출, 학원수 및 사교육비 최고 수준 등 당면 현안 전반은 지속 대응 과제"라며 "교육청이 현재 추진 중인 학교 혁신 정책들이 차근차근 자리를 잡으면, 자연스레 해결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학생들의 타 지역 유출에 대한 세종시의회의 지적에 대해서도 답했다. 특수 목적고교 등으로 유출이 많은 건 사실이나 순유입(전입-전출)은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는 지표를 제시했다.

중 1~3년생의 경우, 2022년 전입 522명(집현중 개교 효과)과 전출 290명, 2023년 전입 366명, 전출 317명, 2024년 3~8월 255명, 209명으로 전입이 많았고, 고교 진학을 앞둔 중 3학생들도 2022년 순유입 68명, 2024년 3~8월 순유입 46명으로 나타났고, 2023년에만 순유출 3명인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우수 학생들의 타 지역 고교 진출 등의 일부 지적은 인정했다.

7월 교육발전특구 2차 지정에 이어 10월 집현동 공동캠퍼스 개교, 11월 6일 기회발전특구 지정, 2025년 외국 대학·기업 등의 유치에 물꼬를 트는 경제자유구역 선정(미정) 등 교육 환경에 변화를 가져올 만한 흐름들에 대한 대응안도 마련 중이다.

당장 교육발전특구는 세종시와 함께 '세계로 나아가는 미래 교육도시'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모두를 위한 교육과 돌봄 연계형 늘봄 체계 구축, 미래 교육을 선도하는 공교육 체계 혁신, 지·산·학·연 연계 정주형 지역혁신 인재 양성 등 모두 3개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할 10대 핵심과제는 ▲마을교육지원센터 연계 민·관·학 늘봄 지원 체제 구축 및 맞춤형 늘봄 프로그램 운영(옛 방과 후 학교) ▲유아교육원 설립 및 놀이와 배움 중심 유보이음교육 등 온(on-溫) 세종 유보통합 추진(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 ▲유·초·중 연계 이음교육과정 확대 및 자연친화적 숲 유치원 등 생태교육과정 운영 ▲특화 및 대학 연계 교육과정 운영 등 자율형 공립고 2.0(산울형 캠퍼스 고교) 설립 추진 ▲훈민(인문 중점), 정음(예술체육), 창제(수학·과학) 특화 교육과정 통한 고교학점제 강화 ▲거점형 공동교육센터 운영 및 온라인 학교를 통한 읍면지역 교육 여건 개선을 포함한다.

이에 더해 △온라인 평생교육 플랫폼 운영 및 온라인 강좌와 자격증 강좌 연계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및 인턴십 연계 지역인재 채용 확대 등 협약형 특성화고(미래고) 추진 △원 캠퍼스 기반 마련 및 통학여건 확대 지원, 행복기숙사 등 정주인프라 구축 △스타트업 캠퍼스 통한 지역혁신 생태계 조성 및 산업체 연계 실무교육 강화 △세종학·한글문화 교육 지원 등 유학생 교육 및 미래전략산업 분야 국제 프로그램 운영도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세종시와 교육특구 사업 추진단을 결성, 이를 중심축으로 다양한 성과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학생 유출
세종시 중학생 전입 및 전출 현황. 사진=시교육청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중리시장 인근 샌드위치패널 건물 화재… 초진 마쳐
  2. 대전서 19년만에 한국시리즈 안전관리 '비상'…팬 운집에 할로윈 겹쳐
  3. 대전교육청 교육공무직 명칭 '실무원'→ '실무사'… "책임성·전문성 반영"
  4. 산학연협력 엑스포 29~31일 대구서… 지역대 ‘라이즈’ 성과 한자리에
  5.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1. [편집국에서] 설동호 대전교육감의 마지막 국정감사
  2. 사회안전 지키는 우수 교정공무원 44명 포상…교정의날 80년
  3.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학교, 대전생활과학고
  4. [춘하추동]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출발점, 기후변화 상황지도
  5. 대전 서남부권 특수학교 '서남학교' 교육부 중투심 통과

헤드라인 뉴스


[2025 경주 APEC] 한미정상회담서 난항 겪던 한미 관세협상 타결

[2025 경주 APEC] 한미정상회담서 난항 겪던 한미 관세협상 타결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인 29일 한미 정상이 만나 난항을 겪던 한미관세 협상을 타결했다. 대미 금융투자 3500억 달러(497조700억원) 중 2000억 달러(284조1000억원)는 현금으로 투자하되,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28조4040억원)으로 제한하는데 합의했다.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은 29일 오후 경북 경주에 마련된 ‘2025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미관세 협상 세부내용을 합의했다"며 협상 내용을 발표했다. 세부 내용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3500억..

때 아닌 추위에 붕어빵 찾는 발길 분주… 겨울철 대표 간식 활짝
때 아닌 추위에 붕어빵 찾는 발길 분주… 겨울철 대표 간식 활짝

10월 최저기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는 이른 추위가 찾아오면서 겨울철 대표 간식 '붕어빵'을 찾는 발길이 분주하다. 예년에는 11월 말부터 12월 초쯤 붕어빵이 모습을 드러내지만, 올해는 때이른 추위에 일찌감치 골목 어귀에서 붕어빵을 찾는 손님들이 늘어나고 있다. 29일 대전 최저기온이 5도를 가리키는 등 날씨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이 지역 상권마다 등장하고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한 달 먼저 장사를 시작한 김 모(41) 씨는 "보통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면 붕어빵 장사를 했지만,..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개인 의견 전제로 보유세 인상 공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개인 의견 전제로 보유세 인상 공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29일 부동산 보유세 인상을 두고 "개인적 의견을 전제로 인상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세금 문제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논의되고 진행되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지난 기자 간담회 과정에서 (밝힌 것처럼) 개인적 의견을 전제로 보유세 인상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감사에서 윤종오 진보당 의원은 "우리나라 보유세 실효세율은 대체로 0.15% 이내 수준으로 OECD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며 "국제 수준에 맞추려면 보유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