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이재근 교수, 상처 부위 최소화 공여 신장 절제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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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이재근 교수, 상처 부위 최소화 공여 신장 절제술 성공

단일공 로봇을 이용해 신장 절제술
회복 빠르고 흉터 작아 공여자 부담 덜어

  • 승인 2024-11-21 17:18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비뇨의학과_이재근_교수(사진)
충남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재근 교수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 비뇨의학과 이재근 교수가 최근 '단일공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생체 공여 신장 절제술'을 대전·충청·호남권 최초로 성공했다. 11월 6일 신장병 투병중인 남편에게 신장을 준 아내 30대 여성 A씨는 단일공 로봇을 이용해 신장 절제술을 받고 특별한 합병증 없이 회복해 수술 4일 만인 지난 10일 퇴원했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2023년 국내에서 시행된 신장이식 2071건 중 살아있는 공여자로부터 신장을 기증받는 생체이식은 1257건(60.69%)으로 가족의 신장을 생체 이식하는 비중이 높다.

기존의 개복수술을 통한 신장 절제술은 약 20㎝의 절개창이 필요하며, 복강경수술 또한 1㎝ 내외의 3~4개 절개창과 추가로 신장을 꺼낼 최소 5㎝ 이상의 절개창이 필요하지만 단일공 로봇을 이용하면 배꼽 주변 부위에 약 6㎝의 절개창 하나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이처럼 단일공 로봇수술은 개복수술, 복강경수술과 비교했을 때 통증과 출혈량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특히 공여자에게 남는 큰 수술 흉터는 수혜자와 가족들의 상처가 되는데, 흉터를 최소화해 가족들이 갖는 심리적 부담감을 덜어 줄 수 있는 것은 로봇수술이 갖고 있는 큰 장점이다.

이재근 교수는 "로봇수술을 시행할 경우 우리 병원에서 수술받는 환자분들이 수술 후 겪어야 하는 불편함을 덜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환자분들을 위해 다양한 질환에서 로봇수술을 시행해 환자분들의 만족감을 높일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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