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겨울철 도로결빙 사고 매년 속출에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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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겨울철 도로결빙 사고 매년 속출에 주의 필요

3년간 도로결빙 사고 대전 102건, 세종 18건, 충남 193건 발생
기상청 블랙아이스 발생 위험 서비스 전국 7개 고속도로 확대

  • 승인 2024-12-02 17:29
  • 신문게재 2024-12-03 2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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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전국적으로 겨울철 노면 결빙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매년 대전·세종·충남에서도 도로 미끄러움으로 인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일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분석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부터 최근 3년간 노면 도로 서리와 결빙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대전 102건, 세종 18건, 충남 193건으로 나타났다. 사상자는 대전 173명, 세종 24명, 충남 305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비와 눈으로 인해 젖음, 습기 상태의 도로에서의 사고 발생 건수는 대전 1927건, 세종 241건, 충남 2180건이며, 사상자는 대전 2766명, 세종 360명, 충남 3296명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1월 새벽 세종시 금빛노을교에서 블랙아이스 현상으로 차량 30여 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1명은 중상을 입었다. 당시 세종지역에 1㎜ 남짓 비가 내려 새벽 사이 도로 표면에 얼어붙고, 새벽에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면서 연쇄 추돌로 이어졌다.



도로위험 서비스
자료=기상청 제공
이런 가운데, 기상청은 도로 결빙 발생 위험 정보를 운전자에게 알리는 서비스를 기존 2개 노선에서 전국 7개 고속도로 노선으로 확대했다.

현재 블랙아이스, 안개 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위험 기상정보' 시험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도로 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와 '도로 가시거리 위험정보'를 네비게이션(티맵, 카카오내비, 아틀란)과 도로전광판(VMS)을 통해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중부내륙선과 서해안선 등 2개 노선을 대상으로만 운영하다 12월 2일부터 교통량이 많은 경부선, 중앙선, 호남선, 영동선, 통영대전·중부선 등 고속도로 5개 노선을 포함해 서비스를 확대했다. 도로 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는 겨울철 제설 대책 기간인 내년 3월 15일까지, 가시거리 위험 정보는 연중 제공한다.

기상청은 2026년까지 전국 31개 주요 고속도로에 도로기상관측망 구축을 완료하고, 도로위험 기상정보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노선별로 도로기상 관측 장비는 260대가 설치 돼 있는 상태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도로위험 기상정보 서비스가 전국 주요 고속도로로 확대돼 운전자들에게 전방의 도로 위험 상황을 사전에 제공해 국민의 안전 운전을 지원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기상청 2
자료=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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