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칼럼] AI와 통신혁신으로 지속가능한 대전을 꿈꾸다

  • 오피니언
  • 사이언스칼럼

[사이언스칼럼] AI와 통신혁신으로 지속가능한 대전을 꿈꾸다

배정숙 ETRI 지능무선액세스연구실장

  • 승인 2024-12-05 17:36
  • 신문게재 2024-12-06 18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41205094559
배정숙 ETRI 지능무선액세스연구실장
인공지능(AI)은 현대 과학기술의 중심에서 다양한 산업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 통신 기술은 네트워크의 복잡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성능을 극대화하며, 차세대 통신 환경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MWC 2024에서 발족된 AI RAN Alliance와 같은 국제 협의체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자율 네트워크 관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통신망 최적화와 에너지 효율성 향상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스마트 시티, 자율주행, 도시 항공 모빌리티(UAM) 등 다양한 미래형 응용 분야를 현실화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대전시는 이러한 AI와 차세대 통신 기술의 융합을 통해 6G 네트워크를 선도하고, 국가 차원의 스마트 시티 및 디지털 전환 전략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전은 이러한 기술적 진보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기술 혁신 허브로 자리 잡고, 국가 및 지역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할 것이다.

해외에서도 AI 기반 통신망 구축을 통해 도시 전체가 협력하는 성공 사례들이 주목받고 있다. 스웨덴의 스톡홀름은 AI를 활용해 스마트 시티를 구축하며, 통신 인프라 자동화를 통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고, 교통 관리와 공공 안전을 혁신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AI와 통신 기술을 결합해 디지털 인프라를 최적화하고, 스마트 네이션(Smart Nation)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두바이는 '스마트 두바이(Smart Dubai)' 프로젝트를 통해 AI와 통신 기술을 도시 전반에 통합하여 지속 가능한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AI 기반 교통 관리 시스템은 교통 혼잡을 줄이고 대중교통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일본 도쿄는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융합해 스마트 시티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특히 에너지 관리와 재난 대응에서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성공 사례들은 대전시가 AI와 통신 기술을 통해 미래 도시로 도약하는 데 귀중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다.



대전시가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략적 노력이 필요하다. 대전시가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략적 노력이 필요하다. 첫째,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통해 AI 기반 통신 기술의 신기술 개발과 상용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연구기관, 대학, 산업체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데이터 처리, 네트워크 최적화, 에너지 효율 기술 등 차세대 통신 환경을 위한 핵심 기술을 발굴하고 상용화해야 한다. 이를 통해 대전시는 산학연 협력의 중심지로 자리 잡으며, 디지털 혁신 클러스터와 테스트베드 인프라를 구축하여 AI 기반 통신 기술의 실질적 성과를 이끌어내야 한다.

둘째, AI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체계적이고 심화된 교육 프로그램과 연구 지원이 필수적이다. AI 기술은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요구하므로, 전문 교육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심화 학습과 산학 연계 프로젝트를 운영해야 한다. 또한, 연구개발 환경을 개선해 지역 내 연구 인프라를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셋째,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AI 기반 스마트 시티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AI를 활용한 실시간 환경 모니터링, 지능형 교통 관리, 에너지 절약 기술은 지속 가능한 도시 생태계를 구현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대전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술적 자산과 과학적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AI 기반 통신 기술을 통해 대전은 과학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기술 혁신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은 지속 가능한 도시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환경 및 사회적 도전 과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다. 이를 통해 대전은 전 세계적으로 모범 사례로 자리 잡으며, 대한민국 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성장할 것이다. 배정숙 ETRI 지능무선액세스연구실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대전 서부경찰서 멈춤봉투 눈길
  2.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3. 대전·충북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총량 축소? 환자들 어디로
  4. 충남도, 국비 12조 확보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힘 모은다
  5. 경영책임자 실형 선고한 중대재해처벌법 사건 상소…"형식적 위험요인 평가 등 주의해야"
  1. 충남도의회, 학교 체육시설 개방 기반 마련… 활성화 '청신호'
  2.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3. 대전동부교육지원청, 학교생활기록부 업무 담당자 연수
  4.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5. 충남권 역대급 더운 여름…대전·서산 가장 이른 열대야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전국 4년제 대학 중도탈락자 수가 역대 최대인 10만 명에 달했던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하고 충청권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권에선 목원대와 배재대, 대전대 등 4년제 사립대학생 이탈률이 가장 높아 지역 대학 경쟁력에서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교육부 '대학알리미'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전국 4년제 대학 223곳(일반대, 교대, 산업대 기준, 폐교는 제외)의 중도탈락자 수는 10만 817명이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데, 전년인 2023년(10..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출시 3개월여 만에 80만 개가 팔린 꿈돌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꿈돌이 컵라면'이 5일 출시된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꿈돌이 컵라면'은 매콤한 스프로 반응이 좋았던 쇠고기맛으로 우선 출시되며 가격은 개당 1900원이다. 제품은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등 주요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시 기념 이벤트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꿈돌이하우스 2호점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신제품 시식 ▲꿈돌이 포토존 ▲이벤트 참여..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에서 남성 교사 A씨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개월간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일부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올해 학기 초부터 해당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복된 부적절한 언행과 과도한 신체접촉을 주장하며, 학교에 즉각적인 교사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사건이 접수 된 후, A씨를 학생들과 분리 조치하고, 자체 조사 및 3일 이사회를 개최해 직위해제하고 학생들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했으며, 이어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누리집에 게시했다. 학교 측은 "서산교육지원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