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 두 장 그리고 성장] 대전교육청 책으로 소통하는 독서 인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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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 두 장 그리고 성장] 대전교육청 책으로 소통하는 독서 인문교육

대전교육청

  • 승인 2024-12-10 16:39
  • 신문게재 2024-12-11 10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대전교육청은 올바른 가치관과 인문소양능력을 갖춘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책으로 소통하는 독서인문교육'을 운영했다. 책으로 소통하는 독서인문교육은 학생들이 책을 통해 다양한 세상을 경험하고 타인의 삶에 공감하며 자신을 성찰하는 과정에서 창의적 사고력, 공감능력, 인문소양역량 등을 신장함으로써 미래사회에서 슬기롭게 자신의 삶을 개척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대전교육청은 독서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는 시대에 발맞춰 독서인문교육을 강화하고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고자 4개의 중점과제와 13개의 세부 과제를 추진했다. 중점 추진과제는 ▲학교교육과정 연계 독서인문교육 활성화 ▲체험 중심 독서인문 프로그램 운영 ▲ 학교도서관 운영 활성화 ▲학교 독서인문교육 지원 강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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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활동 중인 대전 학생들. 대전교육청 제공
▲한 학기 한 권 읽기·1교 1독서 브랜드 학교교육과정 연계 독서인문교육 활성화=대전교육청은 매일 아침 10분 '책으로 여는 아침교실' 운영으로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독서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독서 친화적 환경을 조성했다. 초등 3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 이루어지는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강화함으로써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해 책 한 권을 온전히 읽는 과정에서 확산적 사고와 지식의 통합적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고 인문학적 사고력을 신장하도록 했다.

한 초·중·고 모든 학교가 '1교 1독서 브랜드' 계획을 수립해 학교와 지역의 특색을 살린 독서인문교육을 운영하도록 했으며 우수 운영 사례 선정 결과 총 11학교에서 기관 표창을 받을 예정이다.



학교도서관 연계 독서교육 실천학교를 공모·선정해 학교도서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학교도서관이 학교교육의 중심·지역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정립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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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청은 독서의 달을 맞아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대전교육청 제공
▲독서동아리·독서문학기행·인문학콘서트 체험 중심 독서인문 프로그램 운영=대전교육청은 자발적인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독서동아리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2024년 초·중·고 모든 학교에서 학생, 교사, 학부모 대상의 총 1209팀의 독서동아리가 조직돼 운영됐다. 보다 효율적인 독서동아리 운영을 위해 '너와누리 책두레 독서동아리'(초·중 80팀), '독서논술동아리'(고 16팀)를 공모해 선정했다. 다양한 독서 체험활동, 독서토론, 인문글쓰기, 미래형 독서교육 프로그램 개발, 우수사례 공유 등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독서동아리 활동으로 융합적 사고력과 인문소양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소통·공감이 있는 책 읽는 독서문화 조성을 위해 '함께 읽는 테마독서'를 운영했다. 함께 읽는 테마독서는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 중학교, 고등학교, 특수학교, 총 5개의 부문으로 구분해 운영됐다. 제시된 주제와 관련해 학생이 책을 선택하고 충분히 읽은 후 독후감을 제출했다. 학교 예선을 거쳐 총 302편의 작품이 시교육청 본선에 출품됐으며 이 중 61편이 우수작으로 선정돼 교육감상을 시상하고 대전교육청 인성교육포털 독서교육 자료실에 탑재해 교육공동체의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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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나들이 프로그램에 나선 지역 교사들. 대전교육청 제공
교사와 학생들의 호응을 받은 독서문학기행도 주요 추진 사업이었다. 이 사업은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작가의 삶과 문학세계를 이해하고 이야기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과정을 통해 타인과 세상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나를 찾아가는 행복한 동행이 있는 프로그램이다. 교사 독서문학기행, 사제동행 독서문학기행, 책방 나들이로 나눠 추진했으며 350여명이 참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9월 독서의 달에는 인문학 콘서트, 독서퀴즈 대회, 북토크, 독서감상대회, 문학기행, 다독자 시상, 작가와의 만남, 독서의 밤, 인문고전 읽기, 가족신문 만들기, 나만의 책쓰기, 독서논술교실, 독서캠프, 창의나눔 독서토론 등 각 학교와 교육(지원)청, 지역사회와 연계한 온·오프라인의 체험중심 독서인문교육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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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독서활동을 하고 있는 대전 학생들. 대전교육청 제공
▲꿈꿔온 도서관·소식지 발행 학교도서관 운영 활성=대전교육청은 학교도서관 재구조화를 위한 '꿈꿔온(溫,ON) 도서관' 사업을 운영해 학교도서관이 특색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2024년 신설학교를 대상으로 학교도서관 활성화 사업을 통해 학교도서관 인프라 확충에 힘썼다. 이와 더불어 온라인 독서 환경 조성을 위한 전자책 콘텐츠 추가 구축, 학교도서관 담당자 역량 제고를 위한 학교도서관 북 페스티벌 등을 기획해 학교도서관 운영 지원체제를 강화했다.

이밖에도 학생의 다양한 독서활동 지원을 위한 독서로 시스템을 연중 운영하고 학교도서관 운영 우수사례 공유를 위한 학교도서관 소식지를 연 2회 제작, 배포했다. 초·중등 사서교사 17명으로 구성된 학교도서관운영지원단을 조직해 전담인력이 배치되지 않은 학교도서관을 대상으로 학교도서관 실무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원활한 도서관 운영을 위해 조력했다.



▲독서교육 직무연수·사서교사 연수 등 학교 독서교육 지원 강화=각 학교의 독서인문교육 활성화를 위해 초·중·고 독서체험활동 운영학교 109교를 선정해 학교급별 수준에 맞는 탄력적이고 창의적인 독서교육 프로그램 운영하도록 지원했다.

또 독서교육 직무연수, 그림책 독서연수, 독서인문 책쓰기 연수, 사서교사 연수, 사서실무원과 학부모도서관코디네이터 실무 연수 등을 실시함으로써 교직원의 독서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독서교육의 질을 높여 학교 독서교육에 공백이 없도록 했다. 독서인문교육 지원단을 조직해 독서인문교육을 위한 자료를 개발, 학교에 보급해 체험중심 독서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기도 했다.

윤정병 대전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학생들은 책 속에서 사람을 만나고 세상을 경험하고 나를 찾는 과정을 통해 통합적 사고력과 인문학적 상상력을 키우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다"며 "학생들이 책을 통해 스스로 행복한 삶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독서인문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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