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세종시 '정부 예산안' 성적표는...증·감액 사업은

  • 정치/행정
  • 세종

2025년 세종시 '정부 예산안' 성적표는...증·감액 사업은

총액 1조 5801억 원...8월 원안보다 2억 원, 전년보다 777억 원 증액
국회와 대통령실, 국립민박 설치 등 행정수도 지위 예산 확보
정원박람회·종합체육시설·법원 설치 예산 등 8개 사업 불발

  • 승인 2024-12-11 15:03
  • 수정 2024-12-11 16:47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2025년 국비 확정
2025년 세종시 관련 정부 예산안 확보 목록.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시는 2025년 정부 예산안 과정에서 희비가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앞으로 비상 계엄령과 탄핵 정국 아래 조기 대선 가능성 등이 새로운 변수로 남겨져 있다. 체육

김하균 행정부시장은 12월 11일 오후 3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월 10일 국회 문턱을 넘은 2025년 국비 확보 현황을 설명했다.



2025년 정부 예산 673조 원 중 세종시 예산은 1조 5801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 8월 제출된 원안보다 2억 원 증가한 수치다. 2024년 대비로는 777억 원 늘었다.

총액은 일부 늘었으나 2026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 예산(77억 원)과 대평동 종합체육시설 건립비(99억 원) 전액 삭감은 아쉬운 대목으로 다가온다. 종합체육시설은 2027년 8월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U대회 기간 수영과 탁구 종목을 진행하기 위해 필요했으나 건설업계의 4차례 입찰 참여 불발로 결국 이 같은 상황을 맞이했다.



2027년 이후 완공을 위한 대응안도 여의치 않았다. 김 부시장은 "종합체육시설 건립안은 종합운동장과 함께 행복도시 기본계획에 포함돼 있다. 지역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예결소위에서 사업추진 방식, 규모 등의 대안을 검토하기 위한 연구용역비 1억 원을 반영키로 합의했으나 최종 반영이 안됐다"고 말했다.

시는 행복청과 협의해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 체육시설 건립을 지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증액 의결된 반곡동 세종지방법원 설치(85억 원)와 한글문화글로벌센터 조성(3억), 부강역~북대전 IC 연결도로 사업비(25억 원), 6-2생활권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비(1억 원), 6생 광역복지지원센터 건립비(1억 원) 을 포함한 모두 6개 사업 예산이 최종 반영되지 않은 부분도 뼈아프다.

▲2025년 행정수도 지위 확보 예산은 뭐?=정부 원안 통과 사업을 보면, 일단 여·야 합의로 법률안에 담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비(350억 원)와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비(45억 원)는 최종 반영됐다. 세종시는 2027년 대통령실에 이어 2031년 국회 이전을 통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지위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수도 위상을 뒷받침할 또 다른 요소로는 세종동(S-1생활권) 국립민속박물관 이전 건립비(102억 원)가 대표적이다. 완공 시기가 지연됐으나 2031년 로드맵에는 올라탄 모습이다.

서울~세종을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고속도로는 242억 원 반영됐다. 완공 시점은 2026년인데, 이 역시 2024년에서 2년 가까이 미뤄진 상황이다. 2028년 어진동 호수공원 인근에 자리 잡을 유네스코 국제해석설명센터 건립비 18억 원으로 담겼다.

▲세종시의 또 다른 변화 요소는=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공익법인 운영지원비 13억 원이 반영돼 충남대 의대 개교 등을 뒷받침한다. 이어 2030년 세종~청주 고속도로는 계속 사업으로 1199억 원 예산안으로 포함됐다. 세종~천안 비알티 1단계 구축비(1억 원)는 신규 교통 사업으로 추진된다.

또 다른 신규 사업으로는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비(19억 원)와 전의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비(5억 원), 연동면 노송지구 재해위험지구 개선사업비(5억 원), 세종~천안 비알티(BRT) 구축사업비(1억 원), 지역거점 정보보호클러스터 구축 사업비(23억 원) 등도 추진 동력을 얻었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비(30억 원)와 실내형 한글 놀이터 조성비(4억 원)도 차질없는 추진 물꼬를 틀 수 있게 됐다.

김하균 부시장은 "시는 확보된 정부 예산을 적기에 효율적으로 집행해 각 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필요성을 인정받았으나 여러 정치적 상황으로 반영되지 않은 현안 사업들도 다수 있다. 내년 추경 예산안에 추가로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학년도 수능 이후 대입전략 “가채점 기반 정시 판단이 핵심”
  2. [2026 수능] 국어 '독서'·수학 '공통·선택' 어려워… 영어도 상위권 변별력 확보
  3. [2026 수능] 황금돼지띠 고3 수험생 몰려…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워
  4. [2026 수능] 분실한 수험표 찾아주고 시험장 긴급 수송…경찰도 '진땀'
  5. [대입+] 종로학원 2026 수능 가채점 정시 분석… 서연고 경영 280점대, 의대는 290점 안팎
  1. 세종시 어린이들의 '가족 사랑' 그림...최종 수상자는
  2. 초록우산 박미애 본부장, '시낭송 상금' 100만 원 기부 귀감
  3. 한남대, 2025 산학프로젝트 챌린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4. 건보공단, 미혼 한부모가정 위한 따뜻한 지원 눈길
  5. 충남대, 중국약과대학과 협약…바이오 재료·약학 분야 공동 연구 추진

헤드라인 뉴스


서연고 경영 280점대… 수도권 의대 285, 비수도권 275점

서연고 경영 280점대… 수도권 의대 285, 비수도권 275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한 정시 합격선 예측에서 서울 주요 대학의 경영·의학계열 합격선이 280~290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문과 지원확대와 의대 정원 원복, 탐구영역 선택 변화 등으로 인해 정시 지원전략에서 문·이과 모두 경쟁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종로학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어·수학·탐구(2) 원점수 합 기준으로 서울대 경영대학 합격선이 284점, 연세대·고려대 경영이 280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이 279점, 서강대 경영학부 268점, 한양대 정책학과..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합작…한국 대표팀 볼리비아에 2-0 승리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합작…한국 대표팀 볼리비아에 2-0 승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활약에 힘입어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홍명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9월과 10월 A매치에서는 스리백을 시험했지만, 이날은 포백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손흥민을 원톱에 세운 뒤 2선에 황희찬과 이재성, 이강인을 배치해 공격 라인을 꾸렸다. 중원조합은 김진규와 원두재를 내보냈고, 포백라인은 이명재, 김태현, 김민재, 김..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설립을 앞둔 대전 중구 대흥동의 애물단지인 메가시티 건물이 기피시설이란 우려를 해소하고 새롭게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정부 부처 간 협력을 통해 미래 첨단 산업 및 도시재생과의 연계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은 국회의원회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를 만나 대전 중구 대흥동에 인공지능 산업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메가시티 건물은 2008년 건설사의 부도로 공사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 ‘선배님들 수능 대박’ ‘선배님들 수능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