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서 '충남 베이밸리 메가시티' 성공 방안을 찾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실리콘밸리서 '충남 베이밸리 메가시티' 성공 방안을 찾다

도, UC버클리서 베이밸리 메가시티 발전 방안 토론회 개최

  • 승인 2025-01-11 17:09
  • 수정 2025-01-12 16:15
  • 신문게재 2025-01-13 2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KakaoTalk_20250111_170245860
10일 UC버클리 교수회관에서 열린 베이밸리 메가시티 발전 방안 토론회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김성현 기자
실리콘밸리. 2022년 기준 GRDP 4595억 달러로, 국가로 따졌을 때 경제 수준이 전 세계 4위에 달하는 샌프란시스코 내 경제구역이다. 이제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기술혁신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곳은 아산만 일대를 경제산업수도로 만들겠다는 충남도의 베이밸리 메가시티의 롤모델이다. 이에 도는 실리콘밸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를 찾아, 베이밸리 메가시티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도는 10일(현지시각) 세계적 명문대학인 미국 샌프란시스코 UC버클리 교수회관에서 베이밸리 메가시티 발전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태흠 지사, UC 버클리 릭 라스무센 교수와 테일러 마르쿠스 수석이사, 데이비드 로 글로벌 아카데믹스 수석이사, 마이클 레펙 스탠포드대 토목·환경공학 학과장, 토마스 토이 스타트업 캐피털벤처 매니징디렉터, 티파니 왕 MS&AD 벤처 파트너, 케빈 김 오디세이 벤처스 대표, 임정택 주 샌프란스시코 대한민국 총영사,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베이밸리 대상 지역인 아산만 일대는 반도체·디스플레이·미래차·수소 등 미래 첨단산업이 밀집해 있는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라며 "430만 명의 인구와 1700억 달러의 지역내총생산(GRDP)으로 한국 수출의 25%를 담당하고 있으며, 삼성과 현대 등 32만 개의 기업이 몰려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전쟁 중인 이스라엘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5만 달러를 넘겼다고 하는데, 이스라엘이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실리콘밸리를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해 개발한 '실리콘와디' 덕분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리콘밸리는 선진국들의 경제 개발에 영감을 주고, 문명 발전을 선도해 나아가는 기념비적인 혁신 모델이라고 생각한다"며 "충남 또한 실리콘밸리를 벤치마킹해 베이밸리로 대한민국을 더 멀리 뛰게 할 새로운 엔진을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 인사말 이후 참석자들은 본격적으로 토론을 시작했다. 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은 실리콘밸리 성공 요인을 분석하고, 베이밸리 메가시티 성공적 조성을 위한 방안을 조언했다.

릭 라스무센 교수는 "실리콘밸리에는 유명한 대학들이 모여 많은 인재를 배출하며 캘리포니아 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혁신은 어느 한 대기업에서 이뤄지지 않는다.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의 지원을 받아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중요하다"며 스타트업 육성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이클 레펙 학과장도 "세계에서 가장 잘 움직이는 것이 자본이고, 이 자본은 사람을 따라다니며, 그 시작은 똑똑한 설립자이어야 한다"며 "스탠퍼드대학과 UC버클리에는 가장 중요한 자산인 똑똑한 학생들이 있다"고 말했다.

톰 토이 매니징디렉터는 "미중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은 많은 나라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고 있다"며 "한국은 벤처캐피탈 면에서 흥미로운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 한국의 실리콘밸리 접근법이 다른데, 한국은 실리콘밸리가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살피고 있다. 좋은 접근법이다"며 "실리콘밸리가 특별한 이유는 모두가 자기의 역할을 충분히 이해하고 잘하는 것과 신뢰를 구축하고 있는 것, 리스크를 기꺼이 수용하는 문화가 있는 것, 파이 전체를 키우는 것, 매일 친구를 찾고 어려울 때 상부상조 문화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빈 김 오디세이 벤처스 대표는 "한국에는 수백만 달러를 들이지 않아도 되는 훌륭한 엔지니어들이 많다. 그것이 베이밸리의 강점"이라며 베이밸리에 엔지니어링센터나 기업센터 등 기업가들을 위한 지원 시스템을 만들 것을 조언했다.
미 샌프란시스코=김성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박헌오의 시조 풍경-11] 다시 꺼내보는 4월의 序詩-불꽃은 언제나 젊게 타오른다
  2. NASA 아르테미스 2호 발사, 한국 큐브위성 'K-라드큐브' 사출 성공… 교신 시도 중
  3.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6년 4월3일 금요일
  4. 영재고·과학고 의·치대 진학 감소세 "이공계 중시 정책 효과"
  5. [교단만필] 과학의 도시 대전에서, 과학교사로 함께 한다는 것
  1. 대전을지대병원, 환자와 보호자 위로하는 음악회 개최
  2. 교육부 라이즈 재구조화…"시도별 성과 미흡 과제도 폐지"
  3. 충남도,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추진
  4. "직업환경 보건 지켜질 때 사고와 참사도 예방할 수 있어"
  5. [사이언스칼럼] 문제해결형 탄소 활용 기술

헤드라인 뉴스


또다시 단전위기 둔산전자타운…관리비 납부 갈등 봉합 `난항`

또다시 단전위기 둔산전자타운…관리비 납부 갈등 봉합 '난항'

전제자품 전문상가인 대전 둔산전자타운이 점포 입점상인 간의 관리비 징수와 집행 주체에 대한 갈등으로 쇠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기요금조차 납부하기 어려워 또다시 단전 경고장이 게시됐고, 주변 상권 역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일 찾은 대전 서구 탄방동의 둔산전자타운은 입구부터 단전을 예고하는 안내문이 붙은 채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전기요금을 오랫동안 연체한 탓에 1차 복도와 편의시설부터 단전을 시작해 2차 엘리베이터와 급수용 그리고 상가점포와 사무실까지 단전에도 납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건물 전체에 단전이 이뤄질 수 있..

영재고·과학고 의·치대 진학 감소세 "이공계 중시 정책 효과"
영재고·과학고 의·치대 진학 감소세 "이공계 중시 정책 효과"

영재고·과학고 학생들의 의·치대 진학률이 감소하고 있다.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와 함께 이재명 정부의 과학기술 중시 정책 기조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영재학교와 과학고를 졸업한 학생들의 의대 진학이 2024학년도 대비 2026학년도 42% 감소했다. N수생을 포함한 수치로, 2024학년도 167명에서 2026년 97명으로 줄었다. 의대 정원이 대폭 늘어난 2025학년도엔 157명이 의대에 진학했..

대전 원도심, 문화로 다시 숨 쉬다…도시재생과 예술의 결합
대전 원도심, 문화로 다시 숨 쉬다…도시재생과 예술의 결합

대전 원도심은 오랜 시간 지역 문화예술의 뿌리 역할을 해왔지만, 도시 확장과 함께 문화 인프라가 신도심으로 이동하며 점차 활력을 잃어왔다. 공연장과 전시시설, 문화공간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면서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역시 불균형이 심화됐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대전시가 원도심의 역사성과 문화 자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도시재생과 예술을 결합한 '3대 특화 문화시설' 조성을 통해 원도심을 다시 문화 중심지로 복원하고, 일상 속 문화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이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벚꽃 활짝…대전에 봄 왔네 벚꽃 활짝…대전에 봄 왔네

  • 고유가에 운행 포기 속출 고유가에 운행 포기 속출

  • 대전 도심을 푸르게 대전 도심을 푸르게

  • 버스와 트램의 장점 살린 3칸 굴절차량 도심 주행 버스와 트램의 장점 살린 3칸 굴절차량 도심 주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