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선 정용래 "신축 야구장 대전병기" 한목소리

  • 정치/행정
  • 대전

김제선 정용래 "신축 야구장 대전병기" 한목소리

市의회 방문서 구장명서 '대전' 뺀 한화에 힐난
김제선 "기업 논리만 생각한 한화, 입장 바꿔야"
정용래 "공론화 과정없이 일방 결정…변경해야"

  • 승인 2025-01-16 17:13
  • 신문게재 2025-01-17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KakaoTalk_20250116_171218072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사진 왼쪽)과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
대전 신축야구장 공식 명칭에 '대전'을 넣어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과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16일 이 부분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신년 인사차 대전시와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방문해 중도일보가 집중 보도한 한화이글스의 신축야구장 명칭 대전 패싱 논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전'이 빠지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입장을 다시 밝혔다.



김 청장은 "대전시민의 세금으로 야구장을 지으면서 지역 정체성을 나타내는 지역명을 못쓴다는 것은 문제"라며 "지금이라도 새 야구장에 '대전'이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청장은 각종 피해에도 묵묵히 이해해준 중구민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이글스 구단의 지역 상생 배려가 부족한 점을 꼬집었다.



그는 "그동안 대전 중구지역 주민들은 야구장으로 인해 몇몇 업체를 제외하면 영업에 어려움을 겪어왔고 소음공해와 빛 공해에 시달려 왔다"며 "야구장에 '대전'이 빠지는 것은 한화의 오만이고 대전시가 무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한화이글스가 그동안 보여준 태도는 영업권을 지키는데 치중한 게 아닌가 생각된다"며 "표 구입이 어려워 입장을 못하는 국가유공자 등의 좌석배정을 해주는 등 상생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청장도 시민 혈세를 투입한 부분을 강조하며 이글스 구단의 결단을 요구했다.

그는 "프로야구는 팬들과 시민들의 응원을 먹고산다. 대전시가 거액을 들이고도 '대전' 명칭을 못 쓰는 것은 안된다"며 "(늦었다는 한화 입장이 있지만) 이제라도 마음만 먹으면 명칭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청장은 또 "대전야구장의 명칭에는 지역성, 정통성, 상징성, 미래지향성이 들어가야 한다"면서 공론화 과정없이 기업에서 마음대로 구장명을 정한 것에 대한 불편함을 내비쳤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3.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4.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5.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1.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2.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4.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5.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