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휘 (사)충남도지체장애인협회장 "장애는 불편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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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휘 (사)충남도지체장애인협회장 "장애는 불편할 뿐"

“노력하면 장점이 될 수 있고 인정받을 수 있다” 역설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 갖지 말아달라 당부

  • 승인 2025-01-29 18:07
  • 수정 2025-01-30 11:47
  • 신문게재 2025-01-31 13면
  • 박종구 기자박종구 기자
이건휘
"협회장의 추진력은 산하기구(기관)의 성장과 화합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장애인들을 위한 희생은 보람입니다."

이건휘 (사)충남도지체장애인협회 회장((사)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중앙회 회장))은 설날 기자와 만난 자리서 이같이 말하고 "장애인 지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건휘 회장은 "중앙회는 물론, 충남도회장으로서 중심을 잡고 운영할 때 산하기구(기관)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청렴을 바탕으로 중앙과 도를 아우르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충남도내 복지관은 물론, 13개의 수탁기관이 운영되고 있다. 장애인의 사업장은 장애인 운영할 때 그 깊이를 더 알 수 있다. 이유는 비장애인보다 장애인으로 살아왔기 때문이다"라는 말로 운영 방침을 피력했다.



이 회장은 "2025년 수탁기관 3~4개를 더 운영할 계획이다. 이런 것을 토대로 전국 장애인기능경기대회 및 지방기능경기가 활성화될 수 있고, 구태를 벗어나게 할 수 있다. 지방까지 과제물을 직접 수송해줄 계획"이라며 상향식보다 하향식을 강조했다.

3살 때부터 장애를 가졌다는 이건휘 회장은 "성장하면서 장애로 인한 설움과 고통을 표하지 못하고 외면 당했다. 따라서 편견과 선입견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은 게 꿈"이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장애인을 대할 때 선입견을 갖고 대하지 말아달라. 편견과 선입견은 차별을 갖게 되는 데 그것은 사회적 악이다. 성공할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장애인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이 있다. 장애인이라는 점을 스스로 뒤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런뒤 이건휘 회장은 "장애라는 점을 핑계대지 마라. 장애로 어렵다 출세 못했다 등의 핑계는 용서 안 된다. 장애가 장점이 될 수 있다"며 "장애는 살아가는데 불편할 뿐이다. 더욱 열심히 살고 노력하면 장점이 될 수 있고 인정받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

한편, 이건휘 회장은 장애인들을 위해 적극 노력해온 공로로 2016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정부로부터 "국민훈장목련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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