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난해 토지거래 9만4170필지…전년 대비 2.6% 증가

외국인 부동산 거래 14.4% 늘어… 토지분양권·아파트 공급계약 등 영향

충북혁신도시 전경.<사진=충북도 제공>

충북지역 토지 거래량이 1년 전보다 3%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해 도내 토지거래량은 9만4170필지로 2023년보다 2409필지가 늘었다고 2일 밝혔다.

용도지역별 거래량은 도시 지역이 5만 8883필지(62.5%), 비도시 지역이 3만 5287필지(37.5%)다.

도시 지역에선 주거 지역 거래량이 3만 5702필지(37.9%)로 가장 많았고, 녹지 지역 8210필지(8.7%), 상업 지역 4101필지(4.4%), 공업 지역 2462필지(2.5%) 순이었다.

시군별로는 청주시가 4만 2181필지(44.8%)로 전체 거래량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이어 충주 1만 1312필지(12%), 음성 9678필지(10.3%), 제천시 6656필지(7.1%) 등이었다.

외국인의 부동산 거래는 전년 대비 14.4% 늘어난 6790필지였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외국인 부동산 거래의 56%를 차지했다.

도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청주 오송역세권 토지분양권 거래와 청주시·혁신도시 아파트 공급계약 등의 영향으로 토지거래량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도 관계자는 "토지거래 신고·등기, 외국인 부동산 취득 신고를 적기에 이행할 수 있도록 중개업소 등에 지속적으로 홍보해 부동산시장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