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F Summit 2025,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

  • 전국
  • 수도권

IRF Summit 2025,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

밴스 美 부통령 “트럼프 2기 동안 종교박해에 맞서 싸울 것”
샘 브라운백 IRF 공동의장 “세계 모든 종교 자유 실현되길”

  • 승인 2025-02-06 12:58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ㅜㅠㅜ
IRF 서밋 2025 만찬 세션으로 '일본 종교의 자유 위기 극복 지원'이 진행되는 가운데 참석자들이 지지서명서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제공=가정연합
국제종교자유재단(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 이하 IRF) 주최로 2025 국제종교자유정상회의 (IRF 서밋 2025)가 지난 4일부터 양일간 미국 워싱턴DC 힐튼호텔에서 J D 밴스 美 부통령을 비롯해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IRF 서밋 2025에서는 '권한 부여(Empower), 입법(Legislate), 옹호(Advocate), 활성화(Activate)': IRF 서밋 2025에서 제공하는 네 가지 트랙'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올해 1월 20일에 출범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번 IRF 서밋 2025에 특별연설자로 참석해 "종교의 자유 증진은 트럼프 행정부 1기에서 외교 정책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실현되었다"며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는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를 정책적으로 구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전 성과를 더욱 확장해 종교박해에 맞서 싸워 종교의 자유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며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실천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밴스 부통령의 연설은 백악관에서 공식 임무를 시작한지 불과 3주도 되지 않아 이루어진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종교의 자유가 점점 더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표인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전 세계 모든 사람의 종교 자유를 옹호하는 종교 단체, 인권 단체 및 시민사회 단체들의 강력한 연합체인 IRF 서밋은 워싱턴 DC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국제 종교 자유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기여해 왔다. 이번 회의에는 현직 대통령과 총리, 노벨상 수상자, 시민사회 오피니언 리더 등 다양한 연사를 통해 종교 또는 신앙의 자유라는 중요한 문제를 논의했다.



미 캔자스 주지사와 공화당 상원의원을 역임한 샘 브라운백(Sam Brownback) IRF 공동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5년 동안 150개 이상의 조직이 IRF와 협력해 오면서 종교, 양심, 신념의 자유라는 인간의 기본 권리를 증진하는 데 노력해 왔다"며 "소수 종교 단체가 직면한 어려움에 대해 여러분과 함께 협력하며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종교의 자유를 실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워싱턴타임스와 세계평화연합(UPF)은 이날 IRF 서밋 만찬 '일본 종교 자유 위기 극복 지원' 세션을 주관했다. 만찬 연설에 나선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현재 일본 정부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합법적으로 설립된 종교 단체를 해산하려 위협하고 있다"며 "위법성이 없는데도 통일교를 파괴하려는 것은 일본 헌법의 범위를 한참 넘어선 조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태는 미국과 일본의 관계, 일본 정치에 대한 미국의 견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댄 버튼 전 연방 하원의원은 "종교의 자유는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며, 어디에서나, 언제나 보장되어야 한다"며 가정연합 종교법인을 해산하려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다나카 도미히로 일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 회장은 연설을 통해 "최근 일본정부를 통해 진행하는 가정연합의 법인해산명령 청구 사태에 대해 일본 언론조차 문제를 지적하면서 종교의 자유와 침해에 관한 진실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IRF 서밋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일본 가정연합 해산명령 청구의 부당성을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내에서 벌어진 일본 가정연합 신도의 납치감금에 따른 강제개종, 일명 '디프로그래밍' 문제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한 파트리샤 듀발 프랑스 국제변호사는 "가정연합 활동을 방해하고 디프로그래밍된 신도들의 손해배상청구를 촉진함으로써 교회자산 약탈을 계획하려 시도했다"고 전하며 "가정연합에 대한 일본 정부의 조치는 유엔 인권위원회의 중단권고도 무시하는 전체주의 국가와 같은 차별적이고 억압적인 행태"라고 비판했다.

일본 가정연합은 1964년 7월 15일 일본에서 종교법인으로 인정받은 이후 현재까지 60년간 종교법인격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지금까지 일본 내에서 법률을 준수하며 세계평화와 인류화합을 위한 세계적인 선교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60년 동안 종교법인격을 인정받아 정상적인 활동을 펼친 종교단체가 단 한 건의 형사사건을 일으키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종교법인격을 취소하는 소송을 한다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유례가 없다. 이에 세계 종교전문가들은 일본 정부의 종교자유를 침해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세종 넘어가는 구즉세종로 교통사고…사고 수습 차량 우회를
  2. 전 장관, '해수부 이전' 불가피성 강조...여전한 우려 지점은
  3.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발자국이 쌓여 길이 된다
  4.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9월12일 금요일
  5. 충남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 제14회 전국 시화전서 교육부장관상 '쾌거'
  1. 천안시의회, 건의안 미상정 여파로 경찰 출동까지
  2.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치안정감 승진
  3. "함께하는 한 끼, 이어지는 우리"
  4. 음악의 감동과 배움의 열정으로, 어르신 삶에 새 활력을!
  5. 대한노인회대전시연합회 노인 일자리 참여자 4차 합동교육

헤드라인 뉴스


부석사불상, 한·일서 복제중… 청동불상 기술 견줄 시험대

부석사불상, 한·일서 복제중… 청동불상 기술 견줄 시험대

일본 대마도에 돌려준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이 일본 현지에서 그리고 국내에서 각각 동일한 모양의 불상을 제작하는 복제에 돌입했다. 일본 측은 대마도박물관에 보관 중인 불상을 관음사로 모셔 신자가 친견할 수 있도록 복제 과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에서는 상처 없는 약탈 이전의 온전한 불상을 제작하는 중으로 1330년 고려시대 불상을 원형에 가깝게 누가 만들 수 있느냐 견주는 시험이 시작됐다. 11일 중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25년 5월 일본 관음사에 돌려준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은 쓰시마(대마도)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대전 도심 속 온천관광 랜드마크인 '유성온천 문화체험관'이 첫 삽을 뜬다. 11일 유성구에 따르면 유성온천 문화공원 두드림공연장 일원(봉명동 574-5번지)에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건립 공사를 오는 15일 착공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온천지구 관광 거점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된 이후 추진됐으며, 온천 관광 활성화와 지역 대표 축제인 '온천축제'와의 연계를 통해 유성온천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체험관은 국비 60억 원을 포함한 총 198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과 금강 남측 생활권을 잇는 '금강 횡단 교량'이 2032년 수목원로~국토연구원 앞쪽 도로 방향으로 연결된다. 김효정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9월 11일 오전 10시 e브리핑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강 횡단 교량 추가 신설은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 시점에 맞춰 원활한 교통 소통의 필수 인프라로 꼽혔다. 국책연구단지 앞 햇무리교를 사이에 두고 이응다리 쪽이냐, 반곡·집현동 방향에 두느냐를 놓고 여러 검토가 이뤄졌다. 햇무리교와 금남교는 현재도 출퇴근 시간대 지·정체 현상을 마주하고 있다. 행복청은 이날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5~6학년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5~6학년부 예선

  • ‘내 아이는 내가 지킨다’ ‘내 아이는 내가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