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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희 영암군수가 최근 배 수확농가를 방문해 살펴보고 있다./영암군 제공 |
12일 영암군에 따르면 재배면적이 300ha 이상인 배 주산지로 농업 소득에서 배가 차지하는 비율도 높다.
군은 최근 기상 이상으로 결실 불안정, 수확량 감소 등을 겪고 있는 배 농가가 고품질 배를 생산할 수 있도록 사업비 1억6000만원을 투입해 '꽃가루' '수분수 묘목' '복합비료' 3종의 자재 지원에 나선다.
영암군 주요 재배품종인 '신고배'는 자가수분이 어려운 품종이지만, '설화리' '추황' 등 품종의 수입 꽃가루로 수정이 가능하다.
영암군은 농가와 각각 50%의 비용을 분담해 수입 꽃가루를 공급해 농가의 꽃가루 채취 노동력 절감, 배 결실률 제고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수입 꽃가루 수급 불안정에 대비하고, 장기적으로 꽃가루를 확보하기 위해 '원황' '추황' 등 수분수 묘목도 공급할 예정이다.
기상 이상에 따른 배꽃 및 과실 저온·고온 피해 경감을 위해서는 자부담 40%로 미량 요소를 포함한 기상경감자재를 공급해 과실 정형 향상, 생산·수확량 증대도 지원한다.
3월 말부터 지원에 들어가는 이번 배 결실 안정 지원사업에는 영암군 배 재배농가가 참여할 수 있고, 신청은 각 읍·면행정복지센터에서 할 수 있다.
이정 영암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배 농가가 어려운 농업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 생산으로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영암=장우현 기자 jwh4606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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