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두바이 월드컵 슈퍼 새터데이 '주목'

  • 전국
  • 수도권

한국마사회, 두바이 월드컵 슈퍼 새터데이 '주목'

도전 이어가는 '글로벌히트', 알 막툼 클래식(G2, 2000m) 출전

  • 승인 2025-02-27 15:43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한국마사회, 김혜선 기수.
훈련 후 휴식을 취하는 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
-경마의 스포츠성 알리기 위해 소통 이어가는 김혜선 기수, 3월 7일 EBS초대석에서 만나볼 수 있어

한국마사회가 27일 두바이 월드컵 슈퍼 새터데이를 주목하라고 밝혔다.

지난주 세계 최고 상금 290억 원을 걸고 펼쳐진 '제6회 사우디컵' 경마대회가 중동을 뜨겁게 달군 가운데, 1996년 창설돼 전통과 함께 만만치 않은 오일머니 파워를 자랑하는 '두바이 월드컵' 경마대회가 4월 5일 개최를 앞두고 있다. 총상금 1200만 달러(한화 약 172억 원)로 우승마에게는 696만 달러(한화 약 99억 원)이 주어지는 초대형 레이스다.

이 꿈의 무대의 준결승 격인 '슈퍼 새터데이'가 바로 토요일, 3월 1일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펼쳐진다. 지난달 알 막툼 챌린지에 출전해 8위를 기록, 아쉬움을 삼켰던 한국의 '글로벌히트'도 이날 알 막툼 클래식에 재도전한다.



알 막툼 클래식(G2)은 알 막툼 챌린지(G1)에 비해 한 단계 낮은 등급의 경주로 총 상금 또한 170만AED(디르함, 한화 약 6억 7000만 원)로 높지 않지만 이 경주에서 우승할 경우 두바이월드컵 자동출전권을 부여받게 된다.

작년 알 막툼 클래식 우승자는 무려 9세의 나이로 백전노장의 투혼을 발휘했던 '밀리터리 로우(Military Law)'. 경주 초반부터 꾸준히 선두그룹에 포진하다가 일찌감치 1위로 치고 나온 밀리터리 로우는 지치지 않는 괴력으로 페이스를 유지하며 우승을 손에 넣었다.

경주 막판 4세 젊은피 '워크오브스타즈(Walk of Stars)'의 집요한 견제가 있었지만 베테랑의 파워와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밀리터리로우와 워크오브스타즈 둘 다 유명 씨수말 두바위(Dubawi)의 자마로 큰형님과 막냇동생의 대격돌 또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였다.

밀리터리로우는 이 경주 출전 전 알 막툼 챌린지에 출전해 6위를 기록한 후 알 막툼 클래식에서 우승하고 두바이 월드컵으로 직행한 바 있다. 올해 '글로벌히트'도 동일한 코스를 밟고 있는 셈이다.

1월 초부터 두바이에 머물고 있는 '글로벌히트'는 생애 두 번째 해외경주 출전을 앞두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진짜 실력'을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국내에 입국해 있던 김혜선 기수도 지난 월요일 재출국해 글로벌히트와 조우한 후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김혜선 기수는 이번 원정에 6세 자녀도 동행해 엄마의 자존심을 걸고 경주에 임한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다른 말들과 비교하기 보다는 히트만의 강점과 능력치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경주를 전개해 나가겠다"며 "다만 지난번 경주에서 최외곽인 12번을 배정받아 아쉬움이 컸던만큼 이번에는 4~7번 정도가 배정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출전의사를 밝힌 경주마 중 주목할 만한 라이벌은 올해 알 막툼 챌린지 2위 '임페리얼엠퍼러'를 포함해 전년도 알 막툼 챌린지 우승마 '카비르칸', 지난 1월 파이어브레이크 스테이크스에서 환상적인 추입을 선보이며 무적의 로렐리버를 제친 8세 노장 '킹골드' 등이다. 이외에도 두바이 왕세자인 모하메드 알 막툼 소유의 '돌라일라르'와 '크라운이스테이트'도 개최국의 자존심을 걸고 안방 수성에 나선다.

마사회 경마방송(KRBC) 유튜브 채널에서는 이번에도 국내외 경마팬들을 위해 프리뷰쇼를 포함, 두바이 현지 생중계를 진행한다.

한편, 언론이나 개인 SNS 등에서 팬들과 활발히 소통을 이어 온 김혜선 기수는 7일 12시 10분 방영되는 EBS초대석에 출연한다. 1975년 최초로 기수면허를 취득한 이옥례씨와 2001년 데뷔해 지금은 조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신영씨의 뒤를 잇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여성기수로서 '기수'라는 직업인으로서의 삶과 아내이자 엄마로서의 자연인 김혜선의 모습을 소탈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과천=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노은도매시장 중도매인 23명 영업정지… 점포 허용면적 20년 갈등 '수면 위'
  2. [2026 수시특집] 충남대 3357명 선발… 지역인재전형 확대, 수능최저 완화
  3. 교통편의 문제삼아 대전 투석전문의 징계 예고한 신장학회 '취약환자 어쩌나'
  4. 국정과제 포함된 2차 공공기관 이전… 충남도 유치 재시동
  5. [사설] 대산석유화학 위기, 정부 지원 속도내야
  1. 이장우 대전시장 "대형 프로젝트 예산 조정 검토해야"
  2. 고교학점제 도입 후 학교 현장 혼란에 교사 "전면 재검토해야"
  3. [사설] 양곡법, 농업·농촌 살리는 ‘해법’ 될 수 있나
  4. '신탁시행자 방식' 추진… 대전 중구 유천동1구역 재개발 속도 낼까
  5. 대전 대덕구, '2025 대덕거리 페스티벌' 개최

헤드라인 뉴스


의대생 유급 대신 특별학기?… 개강앞둔 지역대 구제방안 고심

의대생 유급 대신 특별학기?… 개강앞둔 지역대 구제방안 고심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지역 의과대학들이 의대 정원확대 갈등 여파로 1학기를 수강하지 않았거나 시험을 치르지 않은 학생들에 대한 구제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당초 교육부는 미복귀 의대생에 대해 유급 처분을 지시했으나, 새 정부가 출범한 뒤 의대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유급 대상자들의 2학기 복귀를 허용하면서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은 특별학기 개설이나 1학기 연장 등을 통해 정상 진급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지만, 학사 일정 조정은 물론 학칙 개정까지 필요해 골머리를 앓는 분위기다. 19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최근 교육부의 기조에..

코레일 "청도 열차 사고 조사 지원.. 일부 열차 지연"
코레일 "청도 열차 사고 조사 지원.. 일부 열차 지연"

경북 청도군 경부선 철로에서 구조물 안전 점검 중이던 근로자들이 열차에 치여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9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경부선 남성현~청도 구간에서 수해 지역 구조물(비탈면) 안전 점검 현장으로 이동하던 작업자 7명이 동대구발 진주행 무궁화호와 부딪혀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작업자들은 구조물안전진단 연구원 6명과 코레일 직원 1명으로 나타났다. 작업자들은 남성현 역장의 승인을 받고 선로에 진입해 상례 작업을 하던 중 열차에 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코레일은..

김윤덕 국토부 장관 부동산 공급대책 "늦어도 9월 초엔 발표하겠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 부동산 공급대책 "늦어도 9월 초엔 발표하겠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부동산 공급대책과 관련해 "늦어도 9월 초에는 발표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부동산 대책은) 이르면 8월 안에 (발표) 하는 것으로 원칙을 잡고 있는데, 다만 다음 주 대통령 순방 일정도 있어 실무적 조율에 시간이 더 걸린다면 늦어도 9월 초에는 발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택 공급 문제에 대해 발표할 때 좀 더 치밀하고 안정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토교통부 차원에서 여러 안을 준비하고 있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