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하버드대 특강 '경기미래교육 국제적 위상' 재확인

  • 전국
  • 수도권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하버드대 특강 '경기미래교육 국제적 위상' 재확인

임 교육감 "경기교육 변혁의 길,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
-하버드대 교수 "경기교육의 용감한 도전에 감동.감사" 표현

  • 승인 2025-03-03 16:18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임태희교육감미국하버드대특강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미 국하버드대에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3일 미국 하버드대 특강으로 '경기미래교육 국제적 위상'을 재확인 했다고 밝혔다.

임태희 교육감은 2월 28일(현지 시각) 대한민국 교육감 최초인 하버드대 특별 강연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경기교육 변혁의 길을 세계에 공유함으로써 미래교육을 선도하는 경기교육의 국제적 위상을 재확인했다.



임 교육감은 현지 시각으로 2월 25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보스턴을 찾아 경기미래교육을 알리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한국의 교육 발전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이번 행보를 통해 미국 내 교육관계자는 물론 한인 동포 사회에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임 교육감은 첫 일정으로 25일 오후 미국 매사추세츠주 하버드대학교 리먼 홀(LEHMAN Hall)에서 하버드대·MIT 한인 학생 20여 명과 간담회를 열고, 학교·경기공유학교·경기온라인학교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경기교육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한인 학생들은 각자의 생각과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경기공유학교와 경기온라인학교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임 교육감이 추진하고 있는 한국의 대학입시 제도 개혁에 대해서도 미래 인재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자기 주도적 문제 해결 능력'이 앞으로 교육의 역할이라고 입을 모았다.

다음 날인 26일 오후 임 교육감은 대한민국 교육감 최초로 하버드대학교 강단에 올라 하버드대 학생과 교수, 학교 관계자 등 15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경기도)의 교육개혁: 학생 맞춤형 교육과 인공지능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임 교육감의 하버드대 특강은 2024년 12월 경기도교육청이 유네스코, 교육부 등과 공동 개최한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에 참여했던 페르난도 레이머스 하버드대 교육대학원(HGSE: Havard Graduate School of Education) 교수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강의와 질의응답은 모두 영어로 진행됐다. 임 교육감은 직접 작성한 원고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교육의 특징과 문제점 ▲새로운 경기교육 시스템 ▲미래 교육을 위한 대학입시 제도 개혁 등을 하버드대 청중에게 자세히 소개했다.

특히 임 교육감은 강연에서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기회를 똑같이 부여하는 '공평(equal)의 교육'을 넘어, 학생의 관심도와 역량에 따라 개별 맞춤형 기회를 확대하는 '공정(fair)한 교육'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경기교육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다양한 교육을 지향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강에 참여한 하버드대 학생들은 경기교육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학생들의 주된 질문 주제는 '인공지능(AI)'과 '경기공유학교'로 새로운 경기교육 시스템에서 이뤄지는 획기적인 교육정책에 큰 관심을 보였다. 또한 정답 맞히기, 줄 세우기 방식으로 좋은 대학 진학만을 목표로 하는 한국의 입시제도를 바꾸려는 임 교육감의 노력에 대해서도 공감과 함께 응원을 보냈다.

임 교육감은 일정 마지막 날인 2월 27일 오후 하버드대학교 엘리엇 리먼 룸에서 하버드대 교수 20여 명과 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경기교육 시스템 추진 과정과 문제 해결 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쏟아지는 질문에 경기교육의 사례를 들며 자세히 답한 임 교육감에게 하버드대 교수들은 놀라움과 함께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교실 속 자존감'의 저자 조세핀 킴 하버드대 교육대학원 교수는 사회가 급격히 성장하고 세계화되는 시점에 변화를 피하지 않고 직면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며, 경기교육의 용감한 도전에 감사한 마음마저 든다고도 했다.

임 교육감은 "새로운 경기교육 시스템 구축과 대한민국 대학입시 개혁은 오직 '학생'을 중심에 뒀기 때문"이라며 "하버드대 교수님들의 관심과 조언, 질문을 통한 문제 인식에 감사하며 오늘의 경험이 경기교육의 발전에 큰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앞서 미국 매사추세츠주 벨몬트 고등학교를 방문해 질 가이저 벨몬트 교육감, 아이작 테일러 교장 등과 면담하고, 학교시설의 지역사회 공유 사례를 확인했다. 또한 학생의 관심과 적성에 따라 자율적으로 수업을 선택해 수강하는 벨몬트고 수업을 참관한 뒤 경기교육도 사고력과 창의력, 문제해결력을 제대로 평가하는 방향으로 대학입시제도 개편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교육감은 모든 일정을 마치고 28일 귀국길에 오르며 "미국 독립역사의 시작, 보스턴에서 하버드대 교수·학생들과 한국(경기도)의 교육 변혁을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경기교육 변혁의 길을 더욱 분명하고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는 에너지를 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노희준 전 충남도정무보좌관,'이시대 한국을 빛낸 청렴인 대상'
  2. 천안문화재단, 2026년 한 뼘 갤러리 상반기 정기대관 접수
  3. 천안시농업기술센터, 2026년 1~2월 새해농업인실용교육 추진
  4. 천안법원, 토지매매 동의서 확보한 것처럼 기망해 편취한 50대 남성 '징역 3년'
  5. [독자칼럼]센트럴 스테이트(Central State), 진수도권(眞首都圈)의 탄생
  1. 천안중앙도서관, '1318채움 청소년 놀이터' 운영
  2. 대전 아파트 화재로 20·30대 형제 숨져…소방·경찰 합동감식 예정
  3. 은둔고립지원단체 시내와 대전 중구 청년센터 청년모아 업무협약
  4. 백석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성장기 아동 척추 건강 선제적 관리 나서
  5. [날씨]28일까지 충남 1~3㎝ 눈 쌓이고 최저기온 -3~1도 안팎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여론` 어쩌나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여론' 어쩌나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에서 주민 동의가 필요하다며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이달 초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 지방선거 전 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강한 추진 동력을 얻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3월까지 통합 관련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시작점인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도 24일 만나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속도를 내면서 지역에서 '주민 의견 부족' 등 졸속 추진에 대한 우려..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이 3파전으로 재편된다. 출마를 고심하던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이 경쟁에 뛰어들면서다. 기존 후보군인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은 대전·충남통합과 맞물려 전략 재수립과 충남으로 본격적인 세력 확장을 준비하는 등 더욱 분주해진 모습이다. 장종태 국회의원은 29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그동안 장 의원은 시장 출마를 고심해왔다.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며 민주당의 대전·충청권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해야 한..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이 정부의 본격적인 시장 개입으로 1440원대로 내려앉았다. 지역 경제계는 가파르게 치솟던 환율이 진정되자 한숨을 돌리면서도,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우려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8일 금융시장과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1440.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4일 1437.9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주 초 1480원대로 치솟으며 연고점에 바짝 다가섰으나, 24일 외환 당국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