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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농산물종합유통센터 전경<제공=의령군> |
의령군은 토요애가 2017년 흑자를 끝으로 경영 부실 등으로 존립 위기를 맞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군과 토요애유통 정상화 추진위원회가 합심하여 매취사업 품목을 확대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토요애는 지난해 6100만 원 흑자를 달성했다.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조합이 일괄 구매해 판매하는 '매취사업' 확대가 흑자 전환의 기폭제가 됐다.
토요애는 수탁이 아닌 매취 방식으로 확정 가격에 농산물을 사들였다.
이를 통해 농가 소득을 우선 보장했고 매입 가격도 높은 수준으로 정해 농민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토요애는 지난해 매취사업 양을 12% 증가시켰다.
매취사업 대상 품목도 수박에서 양상추, 초당옥수수, 애호박까지 확대했다.
특히 지난해 처음 매취사업을 시작한 애호박은 시기별 가격 변동에도 안정적인 출하를 지원했다.
이는 흑자 전환의 중요한 발판이 됐다.
오재덕 토요애유통 대표이사는 30년이 넘는 농협중앙회 근무 경력을 살려 시장을 확장했다.
물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농협물류 등 대형 유통업체 여러 곳에 의령 농산물을 납품하는 성과를 거뒀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지난달 20일 토요애 업무계획 보고회에서 중요한 방침을 밝혔다.
'주식회사' 개념으로 의령군 토요애를 경영하겠다는 의지였다.
"농산물을 생산만 하면 판로 개척부터 유통까지 끝까지 책임지는 주식회사 의령군의 역할을 통해 농민들이 걱정 없이 생업을 이어가도록 돕겠다"고 오 군수는 말했다.
이어 "군민과 지역농민들의 기대에 걸맞은 전국 제일 유통회사로 토요애를 성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령군은 지난해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시설 개선에도 힘썼다.
신규 선별라인과 연결되는 정보처리, 자동화 분류 등 스마트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농산물종합유통센터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품질 균일화와 취급 물량 증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령=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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