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외국인근로자 지원 강화대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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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외국인근로자 지원 강화대책 본격화

공동체 활성화·근로 환경 개선 등 산업 근무자 지원

  • 승인 2025-03-14 16:01
  • 수정 2025-03-17 09:38
  • 장우현 기자장우현 기자
영암군 외국인주민군정모니터링단
전남 영암군 외국인 외국인 군정모니터링단 연말간담회./영암군 제공
전남 영암군이 급증하는 외국인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착과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외국인근로자 지원 강화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17일 영암군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조선업, 농업,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근무하는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것으로 ▲한국어 교육 및 문화 적응 지원 ▲공동체 네트워크 활성화 및 외국인 특화거리 조성 ▲근로 환경 개선 및 긴급지원 서비스 제공 ▲유관기관 협력·지원체계 구축 등 현장 맞춤형 사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영암군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직장과 일상생활에서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기초부터 고급까지 단계별 한국어 교육을 확대한다.

영암군외국인주민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가족센터, 대불복합문화센터 등에서 한국어 교육 등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비자 전환 프로그램 참여도 함께 지원한다.



한국 사회 이해를 돕기 위해 전통문화 체험, 다문화 교류 행사, 국가별 공동체 지원 등 월별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외국인주민이 한국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다국어 안내서 제작 및 통번역 서비스도 상시 지원한다.

외국인근로자들이 출신국 문화를 공유하고, 지역사회와 상호작용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국가별 이달의 문화 행사, 자조 모임, 동아리 활동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국가별 공동체 활동을 활성화하고, 외국인주민 자원봉사 및 재능기부단 운영으로 지역사회와 연대 기회를 늘린다. 외국인주민 증가와 다문화 확산이 지역경제 자원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내년까지 삼호읍 대불주거1로 일대에 '외국인 특화거리'도 조성한다.

외국인근로자들의 근로 환경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안전하고 공정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적 지원도 강화한다.

외국인근로자들이 일하는 사업장에는 근로기준법, 노동법, 인권 교육을 포함한 고용주 교육을 연 2회 실시하고, 직장 내 스트레스와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기 위해 심리 상담 서비스, 마음 치유 프로그램도 수시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부터 긴급 지원이 필요한 외국인근로자들에게는 쉼터, 숙식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법률·재무에서 금융 지원, 비자 문제 해결까지 맞춤형 상담을 진행한다.

외국인근로자 지원 강화대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경찰서, 보건소, 출입국관리사무소, 고용노동부, 외국인주민지원센터, 산업인력공단 등과 협력해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아울러 외국인주민지원협의회 정례화로 정보 교류, 효과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고, 8개국 20명으로 구성된 외국인주민군정모니터링단을 소통 창구로 활성화한다.

영암군은 이번 외국인근로자 지원 강화대책과 함께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이주민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마련해 군정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영암=장우현 기자 jwh4606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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