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MZ공무원이 뽑은 최악의 상사·동료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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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MZ공무원이 뽑은 최악의 상사·동료 유형

기분파형 상사, 모두까기형 동료

  • 승인 2025-03-28 21:20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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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비즈컨벤션에서 열린 '실행력 UP 청렴워크숍'./김해시 제공
김해시가 MZ공무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행력 UP 청렴워크숍'을 개최했다.

지난 26일 비즈컨벤션에서 열린 이 워크숍에 앞서 Hi-Five 약속 캠페인의 하나로 유연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조직 내 최악의 상사와 최악의 동료를 뽑는 설문 행사를 했다.

최악의 상사 유형으로는 △본인의 기분에 따라 팀 분위기를 바꾸는 기분파형 △자신의 업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미꾸라지형 △내 말이 다 맞다는 내가 왕이야형 △사사건건 감시하고 지적하는 시어머니형 △상사의 명령이나 의견에 무조건 맞추는 예스맨형 등 5가지가 제시됐다.

이 중 직원들은 최악의 상사 유형으로 기분파형(40%)을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2위는 미꾸라지형(30%), 3위는 시어머니형(24%)이 차지했다.



최악의 동료 유형은 △잘되면 내탓, 안되면 네탓 내로남불형 △일은 제대로 안하면서 월급, 수당만 챙기는 월급루팡형 △사소한 업무까지 동료에게 미루는 핑거프린세스형 △험담으로 사무실 분위기를 흐리는 모두까기형 △사무실을 집처럼 여기고 손톱을 깎는 등 안방처럼형이 제시됐다.

이 중 1위는 모두까기형(33%), 2위는 핑거프린세스형(31%), 3위는 월급루팡형(20%)이 차지했다.

이로써 MZ직원들은 본인의 기분에 따라 팀 분위기를 바꾸는 기분파형 상사와 험담으로 사무실 분위기를 흐리는 동료를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소통특강, 가죽공예를 활용한 청렴명함집 만들기, 청렴상식과 협동심을 겨루는 청렴미니올림픽으로 청렴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다.

시 관계자는 "직원들이 생각하는 조직문화에 대해 격의 없이 얘기하는 소통의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김해시를 이끌 MZ직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유연하고 투명한 조직문화를 위한 다양한 청렴 시책을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 행사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4월까지 김해시청 이든카페 등에서 이어진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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