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교통약자 이동 편의 ‘현대자동차’ 맞손

-정명근 시장, “이번 실증사업은 교통약자에게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

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 된 특별교통수단에 휠체어 승객이 탑승하고 있다.

화성특례시가 1일 교통약자 이동 편의를 위해 '현대자동차(현대차)'와 맞손을 잡는다고 밝혔다.

시는 화성도시공사, 현대자동차와 함께 이날부터 약 5개월간 동탄1신도시에서 교통약자를 위한 특수 개조 차량과 셔클 플랫폼을 활용한 '셔클 교통약자 이동 서비스' 실증에 나선다.

이번 실증은 2024년 5월, 경기도와 현대자동차 간 체결된 '유니버설디자인 친환경 자동차 실증사업'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동탄1신도시가 실증 지역으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에 도입되는 차량은 전국 최초로 2열 측면 탑승 방식을 적용한 유니버설디자인 차량으로 기존 특별교통수단에서 휠체어 이용자가 후면 탑승만 가능했던 불편을 개선했다.

새롭게 도입된 차량은 옆문을 통해 승하차할 수 있으며, 동승자와 나란히 앉아 이동할 수 있어 승차감은 물론 심리적 안정감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후석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와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어 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이번 실증사업은 교통약자에게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하고 심리적 만족감까지 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통약자의 이동권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성시는 플랫폼에 등록된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이동 수단을 제공할 계획이다.


화성=김삼철 기자 news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