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산불 피해자 애도 ‘안양충훈벚꽃축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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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산불 피해자 애도 ‘안양충훈벚꽃축제’ 축소

-최대호 시장, “봄 기운도 느끼고 산불 피해지역에 마음도 전하는 축제가 되길”

  • 승인 2025-04-01 16:35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안양시, 지난해 4월 벚꽃이 만개한 안양시 만안구
지난해 4월 벚꽃이 만개한 안양시 만안구의 충훈벚꽃길을 많은 시민들이 걷고 있다.
안양시가 1일 산불 피해자 애도를 하며 '안양충훈벚꽃축제'를 축소한다고 밝혔다.

'안양충훈벚꽃축제'가 만안구 충훈동의 충훈벚꽃길 및 충훈2교 일대에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이번 행사를 주최·주관한 안양시와 안양충훈벚꽃축제추진위원회 및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산불로 인한 국가재난 상황을 고려해 프로그램을 축소해 진행한다.

축제 기간 중 무대 공연 프로그램은 산불 희생자를 애도하는 시간을 포함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한 성금 모금 부스가 운영된다. 화기 사용으로 화재 위험이 있는 먹거리 부스 및 푸드트럭 운영은 모두 취소됐다.



충훈2교 하부에 마련한 중앙무대의 주요 행사로는 첫날인 5일 19시 예선을 거쳐 올라온 시민 12팀의 '벚꽃가요제'가 열리며, 다음날인 6일 19시 안양시 홍보대사 이정용(가수 겸 배우)을 포함해 현역가왕 출신 주미(가수) 등이 펼치는 '벚꽃콘서트'가 진행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개 시민공연팀은 이틀간 벚꽃길 산책로에 마련된 무대에서 아카펠라, 기타 공연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또, 관내 장애인 예술인이 활동하고 있는 소울음아트센터의 작품이 산책로에 전시되며, 경관조명으로 저녁에는 색다른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축제에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벚꽃과 안양천 등 자연에서 봄의 기운을 느끼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마음도 전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밀집 사고 등 축제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종합 상황반을 구성했다. 축제 기간 안양시모범운전자회와 안양시자율방범대 등의 안전관리요원을 행사장에 배치하고 안전 순찰 등을 강화해 실시할 계획이다.


안양=김삼철 기자 news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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