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외국인 에이스 등장…한화이글스, 폰세 투구 힘입어 도약하나

  • 스포츠
  • 한화이글스

드디어 외국인 에이스 등장…한화이글스, 폰세 투구 힘입어 도약하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 KBO리그 탈삼진과 다승 1위 등극
하위권서 6위까지 순위 오른 한화…SSG 3연전 성적 기대

  • 승인 2025-04-16 15:58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AKR20250415170800007_01_i_P4
한화이글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방문 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가 새로운 외국인 에이스로 코디 폰세의 활약에 힘입어 순위 도약을 노리고 있다.

한화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의 승리로 한화는 9승 11패 0.450의 승률로 리그 6위에 올랐다.

양 팀 1선발이 맞대결한 에이스 매치에서 폰세는 다른 차원의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7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만 허용하고 3볼넷 12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 155㎞/h(46구)를 기록하며 커브(18구), 체인지업(11구), 커터(14구), 투심(9구)을 골고루 섞어 SSG 타선을 잠재웠다. 이날 경기 직전까지 3.60이던 평균자책점을 2.81까지 낮춘 그는 시즌 3승을 거두며 한화 1선발로서의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새로운 외국인 에이스의 등장은 한화 입장에서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 수년간 한화의 암흑기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외국인 에이스의 부재가 문제점으로 지적됐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에도 4명의 외국인 투수를 기용했지만, 대부분 기대 이하의 기량을 보이며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시즌 중간 긴급히 투입돼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의 성적을 거둔 라이언 와이스를 제외하면 다소 실망스러운 영입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총액 100만 달러에 영입한 폰세는 시즌 초반부터 눈부신 활약상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3월 22일 KT 위즈와의 개막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데뷔한 그는 이후 선발로 3경기에 나서 20이닝 8실점으로 2승을 챙겼다. 15일엔 4회부터 7회까지 12명의 타자를 퍼펙트로 돌려세우며 시즌 3승까지 챙겼다. 폰세는 이날까지 출전한 5경기를 통해 KBO리그 탈삼진 1위(43개)와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한화가 올해 목표로 내세운 가을야구를 위해서는 선발진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로 한화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엄상백이 3경기 3패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지만, 류현진과 폰세 등 선발투수가 버텨준다면 새로운 가능성을 도모하기 충분하다. 17일까지 펼쳐지는 SSG와의 3연전을 기분 좋게 출발한 한화가 이번 주 순위 도약을 성공적으로 이뤄낼지 주목된다.

김경문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우리가 순위표 뒤쪽에 머물러 있었지만, 중·상위권과 격차가 크진 않다"며 "이를 좁히기 위해선 이번 3연전에서 분발해야 한다. 그래야 야구가 재미있어진다"라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대 청년들 숨진 금산 금강 유역…지난 달 이어 익사사고 반복
  2. 중학교 동창들과 금산서 물놀이하다 수심 3m 빠진 20대 4명 사망 (종합)
  3. [썰] 박종선 “또 까볼까요?”… 논란의 대전시의회 신상발언
  4. 李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5. 여중생 대상 집단 성학대 '무서운 10대들' 7년만에 기소…검·경 협력 범죄 규명
  1. "1년의 기록, 함께 나누는 이야기"
  2. [대전다문화] 7월 러시아 무더위 시작
  3. "韓 정치 승자독식 깨야"…지방분권 강화도 양극화 해법
  4. 대전여성새로일하기센터 '생성형AI를 활용한 크리에이터 창업과정' 일자리 협력망 회의
  5. [대전다문화] 결혼이민자의 자립을 돕는 K-뷰티, 고강철 대표를 만나다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면서 국론분열을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권 초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등 매크로 경제 불확실성 속 민생과 경제 회생을 위해 국민 통합이 중차대한 시기임에도 되려 갈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론화 절차 없이 해수부 탈(脫) 세종만 서두를 뿐 특별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구체적 로드맵 발표는 없어 충청 지역민의 박탈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10일 이전 청사로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과 협성타워 두 곳을 임차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두 건물 모두..

금산 제원면 금강 상류서 물놀이 중 급류 휩쓸려...4명 심정지 상태로 구조
금산 제원면 금강 상류서 물놀이 중 급류 휩쓸려...4명 심정지 상태로 구조

9일 오후 6시 19분께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 금강 상류에서 물놀이를 하던 4명이 급류에 흽쓸려 심정지 상태로 구조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천내리 255-7 일대 '기러기공원' 부근 일대. 이 곳은 여름철 수많은 물놀이 인파가 몰리는 자연발생 유원지로 해마다 수난사고가 발생하는 물놀이 위험지역으로 입수가 금지된 구역이다. 실종된 4명은 사고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물놀이 중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는 오후 6시 19분 소방에 접수됐다. 사고자 4명은 중학교 동창생으로 5명이..

‘윤석열’ 내란특검에 재구속… 법원 “증거인멸 염려” 영장 발부
‘윤석열’ 내란특검에 재구속… 법원 “증거인멸 염려” 영장 발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됐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처음 구속됐다가 3월 8일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지 124일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오전 2시 7분경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내란 특검팀이 청구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발부 사유는 “증거 인멸 염려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은석 특검검사팀은 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저지 혐의(특수공무집행 방해), 비화폰 통화기록 삭제 지시 혐의(경호처법상 직권남용교사), 1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

  • 지상 ‘한산’ 지하 ‘북적’…폭염에 극과 극 지상 ‘한산’ 지하 ‘북적’…폭염에 극과 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