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산에서 돈을' 임업 활성화 전략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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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산에서 돈을' 임업 활성화 전략 시동

디자인 숲 조성, 목재이용 활성화, '관계' 관광 발굴 등 모델 구축
자연과 공존하는 산림관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 승인 2025-04-27 10:38
  • 정태희 기자정태희 기자
산촌산림에너지자립마을 조감도
산촌산림에너지자립마을 조감도.


충북도가 임업 활성화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도는 충북형 임업 활성화 프로젝트인 'Made In CB Forest'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사업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도는 ▲전문 임업인 육성과 스마트 임산물 생산 확대를 위한 디자인 숲 조성 ▲산림 자원 순환 경영 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목재 산업 활성화 ▲자연과 공존하는 산림 관광 산업 활성화를 3대 전략으로 설정하고 '산에서 돈이 되는 충북형 임업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산림이 더 이상 단순한 자연공간이 아니라 산업과 관광, 치유와 일자리까지 포괄하는 미래 성장 동력이라는 데 주안점을 뒀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세부사업을 보면 시군 산림조합과 임업후계자협회 등과 함께 4050 세대를 중심으로 한 청년 임업인 육성에 집중한다.

일단 올해 목표는 100명으로 설정하고, 2026년 이후에는 연간 1천명 이상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공·사유림을 활용한 야생화 재배단지도 최대 60㏊까지 조성해 단기 소득 일자리를 창출하고, 12대 명산을 중심으로 임산물 명품화 산업을 육성한다.

산림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목재산업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미이용 산림자원화센터(2025년 1개소→2026년 이후 3개소)와 산림에너지 자립마을(〃 1개소→〃 3개소)을 확대 조성하는 한편 목재펠릿 연소기 보급(〃 128대→〃 200대)도 늘려 미이용 산림 에너지 자립 기반을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진천군 숯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힐링 임업 및 6차 산업화', 제천시 목재산업단지를 거점으로 한 벌채 임목의 지역 내 활용 촉진도 도모한다.

산림을 활용한 관광은 '관계성'에 주목한다.

로컬푸드를 활용한 '숲밥 먹자', 산촌 한정판 상품을 테마로 한 '함께 사는 길', 모바일 스템프 투어 '디지털 트레일 챌린지', 주중 휴양림 숙박객 혜택을 강화한 '평일관광 리워드' 등 관광객과 주민을 잇는 관광 프로그램으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김남훈 도 산림녹지과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기후 위기 시대에 발맞춘 친환경 산림경영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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