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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권한대행, 효성중공업, LG전자 방문<제공=창원시> |
이번 방문은 지난 23일 '경남경제라운드테이블'에서 기업들이 제기한 건의사항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행사 후 불과 5일 만에 이루어진 행보다.
효성중공업은 4공장 앞 좌회전 신호 설치와 1·2공장 인근 남천 침수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으며, LG전자는 1공장 직장어린이집 이전 설치를 위한 규제 개선을 건의했다.
그러나 이러한 애로사항들은 단기간에 발생한 문제가 아닌 장기간 해결되지 않았던 과제들로, 이제야 관심을 보이는 행정의 뒤늦은 대응이 아쉬움을 남긴다.
시는 효성중공업 4공장 좌회전 신호 설치를 위해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 상정을 추진하겠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하지 못했다.
남천 침수 문제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운운하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라는 단서를 달아 실질적 해결 시기를 특정하지 않았다.
LG전자 직장어린이집 이전 설치 관련 규제 개선도 5월 초 중앙부처 방문 협의만 언급할 뿐, 성공적 개정 가능성이나 대안은 제시되지 않았다.
장금용 권한대행은 "기업이 겪는 애로 해소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했으나, 이번 방문에서도 구체적 이행 계획이나 예산 배정 등의 실질적 약속은 부재했다.
기업 요구에 대응하는 행정의 모습은 보였으나, 현장의 목소리가 실제 해결책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검토하겠다"는 관행적 답변 너머, 현장의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언제쯤 도착할지 지역 경제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창원=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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