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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공공축제 다회용기 첫 걸음마 떼다<제공=거제시> |
이번 축제에서는 정원과 자연이라는 주제에 맞춰 푸드트럭에서 1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활용해 음식을 제공했다.
관람객들은 다회용기에 담긴 음식을 구입해 섭취한 후 지정된 반납 장소에 두고 가는 방식으로 참여했다.
다회용기는 전문 용역업체에서 매일 필요 수량만큼 현장에 공급했으며, 환경부 기준에 맞게 세척·보관·관리됐다.
거제시가 현장에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참여자의 90%가 다회용기 사용에 긍정적 평가를 내렸고, 95%가 다른 축제에서도 확대될 경우 적극 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이번 3일간 시범사업이 거제시의 대표 축제나 장기 행사에까지 확대 적용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과제가 남아있다.
특히 대규모 행사에서의 다회용기 회수·관리 시스템 구축과 소요 예산, 인력 확보 방안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아직 제시되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관광객이 집중되는 성수기 축제에서의 적용 가능성과 지역 상인들의 참여 유도 방안 등 현실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김훈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다회용기 시범 사업은 단순한 폐기물 저감을 넘어 축제 문화에 지속가능성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축제 및 행사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 가치를 담은 첫 걸음, 실천의 지속성이 진정한 변화의 열쇠다.
ㅓㄱ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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