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합천 테마파크 어린이날 연휴 운영 일정 안내<제공=합천군> |
두 시설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장하며, 대체 휴관일은 5월 7일이다.
합천영상테마파크는 한국 근현대사 배경의 대표적 촬영세트장으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등 다양한 영상물의 배경으로 활용되고 있다.
군은 최근 이곳에 대한 리모델링을 통해 체험 콘텐츠를 대폭 보강했으며, 분재 온실, 목재문화체험장, 모노레일 등 가족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 중이다.
대장경테마파크는 팔만대장경을 주제로 한 국내 유일의 콘텐츠형 역사 체험 공간이다.
VR·5D 영상 체험과 함께 도예, 민속놀이, 가훈 쓰기 등 어린이를 위한 전통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되며, 연휴 기간에는 마술쇼, 버블쇼 같은 특별 공연이 마련된다.
김윤철 군수는 "가정의 달을 맞아, 합천에서 가족이 함께 웃고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나 테마파크의 활발한 운영이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어떤 기여를 했는지에 대한 평가와 분석은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재방문율 증가와 콘텐츠 다양화는 긍정적인 신호지만, 예산 대비 유지관리비, 콘텐츠 질 관리 문제는 장기적인 과제다.
단기 이벤트성 프로그램에 머물지 않고, 지역 역사와 문화가 관광을 넘어 교육·정체성의 플랫폼으로 성장하려면 행정의 기획력이 더 정교해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관광지는 그 자체로도 콘텐츠지만, 진짜 경쟁력은 시간에 남는 감동이다.
합천의 테마공간이 '잠깐 들르는 곳'에서 '오래 기억되는 곳'으로 거듭나려면, 지금보다 더 깊은 서사가 필요하다.
합천=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