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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거제 치유의 숲' 개장식 개최<제공=거제시> |
행사에는 변광용 시장과 거제시의회 신금자 의장, 도의원, 산림청·도청 관계자, 시민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21년부터 추진돼 총 80억 원을 들여 조성됐다.
연면적 970㎡ 규모 치유센터와 공중나무길, 치유 숲길 등을 포함해 59.9ha 면적의 산림에 다양한 시설이 마련됐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이날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나섰다.
운영 프로그램은 가족, 노인, 장애인 등 대상별 맞춤형으로 구성됐으며, 기관·단체는 목적과 특성에 따라 프로그램을 조정할 수 있다.
산림치유는 매주 화요일과 명절 연휴를 제외하고 하루 두 차례(오전 10시, 오후 2시) 2시간씩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정원은 회당 20명 이내며, 예약은 체험일 3일 전까지 온라인이나 전화 접수로 진행된다.
체험료는 1만 원이며, 거제시민과 국가유공자 등은 관련 서류 제출 시 2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건강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자연 치유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체험 정원 제한과 예약 방식, 체험료 등에서 접근성의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보 접근이 어려운 고령층이나 비거주자, 저소득 계층에게는 참여가 쉽지 않다는 의견이 있다.
또한 치유의 숲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공공성과 포용성을 확대할 수 있는 운영 보완책도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온다.
자연은 모두의 것이지만, 정책은 그 문턱을 낮출 때 비로소 공공이 된다.
거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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