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댐 찬성 주민 "낙후된 청양·부여, 지천댐이 희망"… 신속 추진 촉구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지천댐 찬성 주민 "낙후된 청양·부여, 지천댐이 희망"… 신속 추진 촉구

  • 승인 2025-05-07 16:31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지천댐 추진위1
지천댐 추진위원회는 7일 청양군 까치내유원지 일원에서 주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천댐 신속 추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오현민 기자
"오염이 심각한 지천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려면 댐 건설이 절실합니다."

지천댐 건설을 찬성하는 청양·부여 주민들이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찬성 측 주민들은 반대 측의 태도를 직설적으로 비판하며 불편한 감정까지 가감없이 드러냈다.

지천댐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7일 오후 2시부터 까치내유원지 일원에서 지천댐 신속추진 주민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찬성 측 주민 150여 명이 참석해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했다.

먼저 모두발언에 나선 이성호 지천댐 추진위원장은 "청양·부여에 지천댐이 만들어진다면 예당호, 탑정호보다 아름다운 곳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댐 건설로 인해 농가에 피해가 없도록 방안을 찾고 또 후손들이 좋은 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추진 의지를 다졌다.

지천댐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강의도 진행됐다. 강연자로 나선 노재경 충남대 명예교수는 주민들의 삶을 위해선 댐 건설이 필수라고 주장했다

노 교수는 "댐의 역할을 볼 때 물을 공급하는 용수공급이 60%, 홍수 방어 기능이 30%, 생태·수질 등 환경 분야가 10%라고 본다"며 "그러나 현재 환경만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크고 용수공급, 홍수 예방에 대한 목소리가 작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고기를 위한 생태·수질만 이야기하는 것이 환경이라고 보지 않는다. 사람, 물고기 또 농사를 지을 때 작물도 편안할 수 있는 것이 환경"이라며 "만약 지천댐이 건설된다면 관광분야에 특별히 관심을 갖고 힐링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추진위2
지천댐 추진위원회는 7일 청양군 까치내유원지 일원에서 주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천댐 신속 추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오현민 기자
지역 주민들은 지천댐 건설을 놓고 찬성과 반대가 대면해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대화는커녕 회피를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혁인 추진위 부여위원장은 "충남도는 의지가 있지만 환경단체에서 워낙 반대가 심해서 건설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반대 측은 댐을 짓게 되면 과수, 축산 등 정부규제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정부가 규제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믿지 않으며 감언이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반대 측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니 본인들의 이득과 아무런 관계가 없어 오로지 환경에만 나쁘다고 주창하며 대화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부여주민 고광혁(68)씨는 "현재 농촌의 고령화가 심각해지고 있고 댐 건설로 정부 차원의 관리가 된다면 낙후된 댐 주변 활성화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며 "지천이 오염될 동안 아무런 관심도 없던 이들이 댐을 막겠다고 하자 갑자기 반대하는 심리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지천댐 반대대책위는 청양 축협 앞에서 반대집회를 개진할 예정이다.
내포=오현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극심한 국내 증시 변동성에…대전 '동전주' 기업, 상장폐지 긴장감 확산
  2. [한화에어로 참사] “사람은 안 늘고 일만 늘었다”…원가 절감 기조 도마 위
  3. 대전국토청 ‘2026년 상반기 충청권 교통안전협의체’ 개최
  4.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5. 대전고용노동청, 폭염 취약 건설현장 불시점검
  1. 통합계획서 제출 임박… 충남대·공주대 구성원 공감대 확보가 관건
  2. 세종충남대병원 정승현 간호사, 일본서 혈관 형성술 성공 증례 발표
  3. ‘무럭무럭 자라거라’
  4. 원달러 환율 1500원 장기 조짐에 대전 소상공인 '한숨만'
  5. 세종 첫 'Ready korea' 훈련…"열차 탈선에 항공유 폭발"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인수위 첫 업무보고 퇴짜…"자료제출 미비"  공직사회 긴장

허태정 인수위 첫 업무보고 퇴짜…"자료제출 미비" 공직사회 긴장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11일 인수위원회 첫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행정당국 자료 제출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전격 중단을 선언했다. 대전시가 이날 준비한 자료에서 민선 8기 주요 사업 현황이 빠진 것을 질책하면서 전격 재보고를 지시한 것이다. 전임 시정 사업과 재정 운영 전반을 면밀히 들여다보겠다는 의지와 함께 다음 달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공직사회에 긴장감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인수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진행된 대전시 기획조정실 업무보고는 시작 10여 분 만에 중단됐다. 허 당선인은 보고 과정에서 "민선 8기..

"빚내서 투자하자"... 5월 금융권 가계대출 7조가량 증가
"빚내서 투자하자"... 5월 금융권 가계대출 7조가량 증가

5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7조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포함하는 기타대출은 개인 투자자들이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 확대로 잔액이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81조 8000억원으로, 4월 말보다 6조 9000억원 증가했다. 2024년 8월(9조 2000억원)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5년 12월(2조원), 2026년 1월(-1조 100..

공공기관 이전 패러다임 변화…충청권 새 기회 될까
공공기관 이전 패러다임 변화…충청권 새 기회 될까

<속보>= 공공기관 2차 이전이 '거점도시 중심 집중 배치' 방식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충청권의 대응 전략에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혁신도시 지정 이후 공공기관 이전 혜택을 사실상 받지 못한 대전·충남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지만, 단순한 지역 안배보다 산업 연계성과 집적 효과가 중시될 경우 지역별 유치 성과가 갈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본보 6월 8일자 1면 보도, 6월 9일자 1면 보도> 11일 지역 정치권과 학계 등에 따르면 최근 공공기관 2차 이전 논의는 혁신도시 중심의 분산 배치보다 산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 ‘무럭무럭 자라거라’ ‘무럭무럭 자라거라’